마음의 등불하나 마음의 등불하나 언제나 빛나고 있으니 비가 내리는 들판에 나 홀로 있더라도 가슴열고 그대 반기리라. 잡고 온 문고리들이 추억의 보석함 속에서 무엇이 되어 만났던 돌아 갈길 확인 한다는 것은 후회의 회환이더라.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5.01.09
방 청소 하는데 안도와 준다고 잔소리하는 마누라에게 우석이 던진 한마디,,,,,, 방 청소 하는데 안도와 준다고 잔소리하는 마누라에게 우석이 던진 한마디,,,,,, 삶이란 차의 맛과 같을진대 내 평생 향기로운 茶 한 잔 맘놓고 즐길수 있는 삶이라면 청소는 무엇이고 잔소리는 무엇인고 다 대충하고 여기 앉아 나랑 茶 나 한 잔 하시게,,,,,, 이 또한 의미를 부여 할수 있는..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5.01.06
벚과의 대화 내용 차향이 참 좋은데요 차를 한 모금 마신 그가 찻잔을 바라보며 나직이 말했다. 사는 맛이 나지요 벌써 다 마셔버린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그에게 조용히 말하였다 등뒤로 한줄기 청량한 바람이 불어왔다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5.01.05
<기도> <기도> 소외되고 아픈 이들의 치유를 위해 기도하는 그대를 소외되고 아픈 이들과 손을 잡고 서로 안아 줍니다 ... “어서 오세요. 반갑고 고맙습니다. 함께 기도하는 그 마음으로 우리들은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겠지요.” 그대가 기도를 마치고 떠난 자리에는 따뜻한 사랑과 밝음..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4.12.31
끽다거 겨울 어느 새벽을 깨운다 찬바람 일어 솔밭을 지나니 간밤에 번잡함이 가슴속에 맴도는구나 지친 몸이 잠을 이룰 수가 없어 뒤척이다 시간 만 세어볼뿐 긴긴 겨울밤을 뜬눈으로 헤어본다 구름은 하늘을 뒤덮어 간혹 달빛은 구름사이 얼굴을 내밀고 서산으로 달음질하는데 번잡함을 달래..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4.12.29
그만큼 더 사랑을 해야겠습니다 그만큼 더 사랑을 해야겠습니다 겨울의 초입부터 내내 혹한이 떠나질 않습니다. 몇 십 년 만에 있는 추위라고들 야단입니다. 내 어린 시절 그때의 추위도 실로 대단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금보다 생활여건이 좋지 않던 때라 겨울은 추위로 늘 시렸습니다. 뺨과 손이 얼어 종종 걸음으..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4.12.29
달그림자 속에 풍경소리 달그림자 속에 풍경소리 -작- 愚石 달그림자에 걸려있는 풍경소리... 목어가 울고 범종이 울어 속세에 고하고, 풍경소리에 걸려있는 달그림자... 석판을 속세의 등에 매고 법고가 잠든 사이, 바람 빌려 풍경소리 노스님의 예불이나 깨워볼까. 긴 세월 세파 속에 있으니 그동안 노스님 존안..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4.12.28
마음에 미로 마음에 미로 - 작- 愚石 언제나 비어 있는 듯 착각 속에 있는 나의 빈 그릇... 채워도, 채워도, 채워지지 않을 것 같은 텅 빈 그릇... 하루, 이틀, 삶에 치대다 보니 어느새 망상만 가득 하다 못해 다시는 주워 담을 수 없을 만큼 넘치고 있구나, 타인 앞에서 언제나 큰소리 칠만큼 마음을 비워..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4.12.24
목각 인형 목각 인형 -작- 愚石 나는 새색시 너는 꼬마신랑 밥 만들고 국 끓이던 조가비 세간 살이 간밤 그 폭우 속에 떠내려 같나, 꼬마색시 어디 가서 온다간다 소식 없고, 나의 목각인형만 물위에 두둥실 떠있네, 목각인형 옆에 두고 도란 토란 이야기하던 세월의 소꿉친구 사랑 따라 가버렸나, 떠..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4.12.23
세월의 향기 세월의 향기 -작- 愚石 가누나, 휭 하니 부는 찬바람 속에 뭉게구름 흐르듯 세월이 가누나, 푸른 잎새들 오색 꼬까옷 입듯 한닢 잎새 되어 떨어지는 구나, 서리 맞은 단풍잎 바람결에 춤추고 냇가에 고기들 낙엽 속에 숨는구나, 산사에 차 한 잔에 너 반기니 깊은 심골에 숨겨둔 차 향기 그..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4.1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