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설록의 노래

벚과의 대화 내용

우석푸른바다 2015. 1. 5. 20:48

 

 

 

차향이 참 좋은데요

 

차를 한 모금 마신 그가 찻잔을 바라보며 나직이 말했다.

 

사는 맛이 나지요

 

벌써 다 마셔버린 찻잔을 만지작거리며 그에게 조용히 말하였다

등뒤로 한줄기 청량한 바람이 불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