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석의 삶 사랑 인생 그리고 茶 이야기
여기 솔토산방
하늘 아래 구름 거쳐 살며시 내린 이곳
집 떠난 나그네 되어
세찬 바람마저 피해 간다는 납읍리
돌에 쌓인 올레길 좁지만 정겨운 민가 몇채
아무데나 아름드리 팽나무
안으로 포옥 작은 집 부디 편하게 쉬시라
바늘 끝 만큼 무거운 가슴 일지라도
잠시 머물고 쉬실 때
작은 풍경에 속삭이는 날개 짓 세상사 다 잊고
편히 머물 다 가소서
나 이제 떠나 파도 소리 들리는 어디에 가도
이곳 “솔토산방” 작은 차실을 기억하리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