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설록의 노래 70

그냥 밑바닥을 친(?) 찻 잎일 뿐인데 왜 풋사랑이 떠올랐을까?

아껴두고 이따금씩 생각날 때 야금야금 우려 마셨던 *다질링 *첫물차의 *소분 봉투가 어느새 보니 홀쭉해져 있었다. 아 오늘의 이 우림이 마지막이겠구나... 느낌적인 느낌이 왔다. 마지막 차를 조심스레 털어내면서 바닥을 보니 거기 푸릇 푸릇한 사랑이 남겨져 있었다. 나만 그렇게 보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