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한 잔에 검심劍心을 품다 한 잔 茶에서 검심劍心을 품다. “차는 액체로 된 지혜”라고 했고, 고려의 문인 이규보는 “한 잔의 차로 곧 참선이 시작된다.”고 단언했다. 차를 사랑했던 다산茶山 정약용의 “술을 마시는 백성은 망하고 차를 마시는 백성은 흥한다.”라는 발언은 널리 알려져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7.09.23
차(茶)는 사람의 마음에게 주는 음식이라고 밥은 사람의 육체에게 주는 음식이라면, 차(茶)는 사람의 마음에게 주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밥은 사람의 육체에게 주는 음식이라면, 차(茶)는 사람의 마음에게 주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밥은 사람의 육체에게 주는 음식이라면, 차(茶)는 사람의 마음에게 주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7.09.23
대 홍 포 짙은 빛깔 숙성의 세월을 담고 은은한 향내 찻잎 고른 마음을 담네 끓여 우려낸 빛깔과 내음 누르스름한 목넘김으로 질곡의 세월을 넘네 토닥토닥. 茶 한 잔의 작은 위안이 이다지 따습다 茶 한 잔이면 이토록 따사로울 것을. 무엇을 얻으려 고단함에 열중하였던가.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7.09.23
아 나는 바람 이고 싵다 내가 만일 바람이라면 가던 길 멈춰 설 이유가 없는데 그늘 진 나무 아래서 잠시 머물수 도 있는데 잊고 살던 밤 하늘 아름다움도 감상 할수 있을텐데 내가 만일 바람 이라면 잠든 감성 깨워 아픈이 어깨위 상처를 어루 만져줄소 있을텐데 떨어지는 꽃잎 힌구름 속으로 가시라고 연연한 ..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7.04.19
숲 속의 새 한 마리 나를 깨운다 소나무 숲 사이 사이 솔향이 짙고 새벽 공기 상쾌한 새벽 솔가지 하늘위 화선지 풀어 놓고 그리움을 색칠하고 돌상 차려 놓고 차 한 잔 목넘김 하는 시간 그리움에 그대 생각이 절로 난다 찻잎 연적에 깊은 그리움 녹이고 검은 먹으로 색칠한 그리움의 아픔처럼 이 나간 찻종에 그리움 담..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7.04.19
가을 그림자 가을 그림자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문득 살아온 날들이 그저 아득하고 허전한 세월의 뒤안길에서 이제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한잔의 커피를 마시고 싶어도 혼자여야 한다. 밤이 그렇게 늦지 않았는데도 모두 제 자리를 찾아가고 없다. 아침을 먹었는지 저녁을 굶었는지 아무..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5.10.19
삶은 바람이다 삶은 바람이다 산마다 들마다 구름 사이사이 오르다 떠돌다 머무는 꿈이여 삶은 바람이라고 어느 즈음에 외치다가 허허 웃다가 그저 만져볼거나 태어나는 것도 사라지는 것도 내 것이었더니 네 것이다가 그 뉘 것 되느니 그냥 두어라 아픔이랑 기쁨이랑 지금 가슴도 달아나 버리게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5.10.19
찻잔에 멈춘 시간 하얀 점점점 아침 햇살 따라 살살 흐르는 책상 먼지들, 내 먼지인가, 나도 먼지인가, 겹겹 쌓인 책 틈마다 느긋히 내려앉는다. 의자 깊숙이 눌러 앉아 다시 몸을 뒤척인다. 길게 흐르는 먼지 탓이다, 기지개 몇 번, 허리 목 돌리기 또 몇 번 움직거린 건. 녹차잎을 듬쁙 넣고, 더운 물을 ..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5.10.19
茶 한잔 어둠이 산골을 감싸 안았습니다 등에 불 밝히고 멍청한 놈 초라한 모습으로 찻 자리에 앉았습니다 모든걸 내려놓고 앉은 이 자리 평온함을 찾으려 했으나 무언지 모를 누군지 모를 대상없는 그리움이 마음을 잡아 흔듬니다 率土山房/설록의 노래 201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