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설록의 노래

茶 한잔

우석푸른바다 2015. 6. 21. 22:54

 

어둠이  산골을  감싸 안았습니다

 

등에 불 밝히고

멍청한  놈  초라한  모습으로

찻 자리에 앉았습니다

 

모든걸  내려놓고  앉은  이  자리

평온함을  찾으려  했으나

 

무언지  모를

누군지  모를

 

대상없는  그리움이  마음을  잡아 흔듬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