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가 그려내는 그림 기다리고 있다. 멍하니 넋 놓고. 그 대상이 너인지 나인지 아님 사랑인진 아직 잘 모르겠다. 비는 주르륵주르륵 빗소리는 철썩철썩 그리움이 파도처럼 가슴을 치고 온다. 너무 익숙해져 이젠 위안도 주지 않는 커피 향 게이샤 그리고 케냐 뽀얀 연기 아래 커피가 그려내는 그림 coffee,,,,이야기/커피이야기(자작 글 모음) 2019.12.21
커피도 타이밍이 ```` 혼자만의 시간. 작은 테이블을 펼치고 그 위로 노트북을 켠다. 원두를 꺼내 어떤 의식(儀式)처럼 경건하게 갈아본다. 일인용 드립 머신에 울퉁불퉁 갈린 그것과 생수를 담은 후 스위치를 켠다. 치지직 뿌웅, 나지막한 신호음이 퍼지면 모락모락 김을 내며 뜨거워진 물이 원두를 적신다. 쭈.. coffee,,,,이야기/커피이야기(자작 글 모음) 2018.01.05
끓어오르는 진한 커피 향을 ,,,,,,,, "나는 감상에 정신을 못 차릴 만큼 어리석지는 않으나 감상을 비웃으리만큼 용감하지도 못하다. 그것은 결코 부끄러울 것 없는 생활의 한 영원한 제목일 법하니까 환상이 위대할수록 생활도 위대할 것이니 그것이 없으면서도 칩칩 하게 살아가는 꼴이란 용감한 것이 아니요, 측은한 것이.. coffee,,,,이야기/커피이야기(자작 글 모음) 2017.12.02
마트인데,,,,,어떤 커피를 사야 산미가 없는 거야? ((낸들 알어)) 친구가 전화가 왔다. 마트인데, 과테말라 아라비카 원두 VS 콜롬비아 원두 80%+에콰도르 원두 20% 이중 어떤 것이 산미가 없냐고 물어봤다. 당연 후자다. 물론 나라별, 지역별로 산미가 있는 원두가 있고 없는 원두가 있지만 대체적으로 아프리카 쪽은 산미가 강하고~ 근데 사실 워낙 땅이 넓.. coffee,,,,이야기/커피이야기(자작 글 모음) 2017.11.12
차 한잔 할 까요 창가에는 소복하게 버려진 원두가루가 쌓여간다. 향기도 잃어버린 철 지난 바닷가 모래성처럼 볼품없이 쌓여만 가고 있다. 내 그리움을 녹여서 섞어 마시던 커피가 추억의 무게에 눌린 듯 창밖을 보고 있다. 다시 물을 끓이고 진하게 커피를 내린다. 온 산방에 커피 향이 살금살금 고양이 .. coffee,,,,이야기/커피이야기(자작 글 모음) 2017.11.12
내가 마신 커피의 양을 생각하게된다 아메리카노 한 잔. 카푸치노 한 잔. 비오는 날에는 카페모카 한 잔 운동 전 아메리카노 투 샷. 피곤할 때 자판기 또 한잔. 배골플 땐 커피우유 한잔. 힘내라는 의미에서 캔커피 또 한잔. 오늘 벌써 커피 5잔을 마셨다 이 사실을 나는 속이 아픈 뒤로부터 약 20시간뒤에 깨달았다 속이 아픈것.. coffee,,,,이야기/커피이야기(자작 글 모음) 2017.10.02
좋은 커피는 생각하는 커피이다 "좋은 커피는 생각하는 커피이다. 천천히 진한 커피 향에 취하는 사이 커피를 마시는 이는 머릿속에서 조용히 생각의 주변을 서성인다 coffee,,,,이야기/커피이야기(자작 글 모음) 2017.10.02
커피한잔을 손에 든다. 아침이 밝았다. 어쩔 수 없다. 움직여야지 하는데 아뿔싸 오늘에 대한 온갖 것들의 어둠이 쓱하고 다가온다. 오늘 해야 할 온갖 것들이 하기도 전에 생각만으로도 질려버리게 된다 다들 이런 하루하루의 반복이겠거니하면서 혼자 유난 떨지말자 하고 말이다. 그렇게 오늘도 커피한잔을 .. coffee,,,,이야기/커피이야기(자작 글 모음) 2017.09.08
당신의 하늘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하늘이 너울지고 커피 향이 식어 가는 비 오는 날 유리창에는 비가 이마를 대고 지금 그리운 사람 은 벌거숭이 바다에 누워 있는데 내 눈물 속에 살고 있는 하늘은 그대 하늘인데 같은 하늘 아래 있는 나는 향기 남은 추억이 꽃처럼 피어나고 저기 바다에 걸린 하늘은 지상.. coffee,,,,이야기/커피이야기(자작 글 모음) 2017.09.06
늦은 밤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무심코다. 늦은 밤 커피를 마시는 이유는 무심코다. 창가에는 소복하게 버려진 원두가루가 쌓여간다. 향기도 잃어버린 철 지난 바닷가 모래성처럼 볼품없이 쌓여만 가고 있다. 내 그리움을 녹여서 섞어 마시던 커피가 추억의 무게에 눌린 듯 창밖을 보고 있다. 다시 물을 끓이고 진하게 커피를 내린.. coffee,,,,이야기/커피이야기(자작 글 모음) 2017.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