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윤숙 ~~~~~렌의 애가 시몬! 당신이 좀더 내게 가까이 계셨다면 그리고 숭엄한 저 종소리를 함깨 들으셨다면 그러나 시몬 당신은 너무 제게서 멀리 멀리 계십니다 내 창문은 너무 당신이 알지 못하는 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두번째 종이 웁니다 빈 벌판에 유랑의 나그네가 되어가는 카츄사의 애처로운 심정도 .. 愚石의,,, 感性/愚石의,,, 冊-書架 2019.12.24
도서유감~~~윤 동주 ((길)) 서점엘 자주 간다. 갈 때마다 깊은 한숨이 나온다. 고전과 시집은 여간해선 잘 팔리지 않고, 베스트 셀러엔 어떻게 하면 잘 먹고 잘 살까를 중점 강조한 서적들이 줄줄이 올라 있으며, 가장 잘 팔리는 건 수험 서적임을 볼 때... 가슴이 답답해지는 건 단순히 책을 읽고, 안 읽고를 떠나 책 .. 愚石의,,, 感性/愚石의,,, 冊-書架 2019.12.22
《사흘만 볼 수 있다면》 헬렌켈러 내일 갑자기 장님이 될 사람처럼 여러분의 눈을 사용해보세요. 내일 귀가 안 들리게 될 사람처럼 음악 소리와 새의 지저귐과 오케스트라의 강렬한 연주를 들어보세요. 내일이면 촉각이 모두 마비될 사람처럼 그렇게 만지고 싶은 것들을 만져보세요. 내일이면 후각도 미각도 잃을 사람처.. 愚石의,,, 感性/愚石의,,, 冊-書架 2017.09.23
최승자 시인을 아시나요? 서점에서 이 시집을 읽고 있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나는 그에게 나의 모든 책을 선물하겠다. (우석) 개 같은 가을이 개 같은 가을이 쳐들어온다. 매독같은 가을. 그리고 죽음은, 황혼 그 마비된 한쪽 다리에 찾아온다. 모든 사물이 습기를 잃고 모든 길들의 경계선이 문드러진다. 레코드.. 愚石의,,, 感性/愚石의,,, 冊-書架 2017.09.22
읽고 쓰면서 책과 노트가 맨들맨들, 투명한 거울처럼 될 때까지 글 한 줄, 시 한 구절로 사람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하는 게 나날이 체험 중인 책의 매력이다. ‘의젓한’ 셀프 힐링이라면 바로 이것이 아닐까. 특히 마음 치유에 있어서도 놀라운 효과를 가지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카타르시스’를 말한 이후로 지금까지 학문적으로도 그 치유효.. 愚石의,,, 感性/愚石의,,, 冊-書架 2017.09.22
책이 나를 위로하는 달콤한 시간을 함께 나는 오래된 책들을 사랑한다. 내가 살아온 세월 만큼의 그 몇배의 권수,,, 3.200여권의 온갖 분류의 책들,,,,, 계절이 이사할 때마다 묵은 때를 벗겨 내듯 물건들을 처분할 때도 책은 보호대상이었다. 내 책장에는 40살 30살 20살 먹은 책도 있고, 10살 심지어는 77살 먹은 책도 있다. 요란뻑쩍지.. 愚石의,,, 感性/愚石의,,, 冊-書架 2017.09.22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안도현)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아주 오래 전 , 지인에게 <너에게 묻는다>라는 이 시를 건네 받아 처음 읽었을 때가 떠오른다. 굳이 두 말할 필요가 없는 시, 그 강한 임팩트를 구절구절 읊지 않아도 되리. 시상의 간결함과 시적 표현의 .. 愚石의,,, 感性/愚石의,,, 冊-書架 2017.09.20
누구나 혼자이지 않은 사람은 없다 (김 재진) 아마 한참 되었다 십여년 도 더 지난 시간속에,,,,,,, 그땐 친구에게 선물할때 시집을 부록 처럼 끼워 놓고 무언가 주고 받는 때 였다 평소 좋아하는 시집을 추천하는 경우 우연찮게 서점에서 읽고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구입하고 는 했던 시절,,,,, 이 시집도 그런경우,,,,,, 제목에 끌려 .. 愚石의,,, 感性/愚石의,,, 冊-書架 2017.04.14
내일은 괜찮아질 거야 채식주의 (한강)을 읽다 이 모든것은 무의미 하다 더 이상은 견딜수 없다 더 앞으로 갈 수 없다 가고 싶지 않다 이 순간만 넘기면 얼마간은 괜찮으리란 생각으로 견뎠다는 것을 혼곤한 잠으로 고통을 피욕마저 지우곤 했다는 것을,,,, 그리고 난 아침 식탁에서 무심코 젓가락으로자신의 눈.. 愚石의,,, 感性/愚石의,,, 冊-書架 2017.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