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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윤숙 ~~~~~렌의 애가

우석푸른바다 2019. 12. 24. 10:47

시몬!
당신이 좀더 내게 가까이 계셨다면 그리고 숭엄한 저 종소리를 함깨 들으셨다면
그러나 시몬
당신은 너무 제게서 멀리 멀리 계십니다
내 창문은 너무 당신이 알지 못하는 곳에 세워져 있습니다

두번째 종이 웁니다
빈 벌판에 유랑의 나그네가 되어가는 카츄사의 애처로운 심정도 이 새벽 종이 다시금 알려 주는 애련한 소식이 아닐수 없습니다

시몬
당신이 걸어주시고 가신
수정 십자가를 만져 봅니다
검은 구름이 가까운 하늘에 돌고 있습니다

이제 창문을 닫습니다
오늘밤 당신을 연상함으로
어두운 밤 시간을 행복으로 지냈습니다
날이 오래지 않아 밝아 올테니 아름다운 수면으로 이 밤을 작별 하소서


모 윤숙 ~~렌의 애가  작품 중,,,

렌(Ren)은 아프리카 숲 속에서 홀로 우는 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