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설록의 노래

겨울비 오려나 하늘마음은 고요로다

우석푸른바다 2015. 1. 28. 22:09

 

해창에 가득한 연무는
고요을 담았구나
겨울비 오려나 하늘마음은 고요로다
찻물 달이는 손길이 분주하여지고
찻잔가득 옥로소리로라...

빈 찻잔에 담긴 마음이니
누구의 마음 그릇에 무엇으로 담을까

차 한잔에 내려놓은 마음
무엇을 담을까
연무같은 신비를 담을까
붉으스레한 여명을 담을까
푸르름 가득한 하늘을 담을까
두둥실 흘러가는 구름 한조각 담을까

빈자린 채워짐이 옳으니
해창호수의 물빛은 모두를 담았어라
곳 마음의 그릇이요
내 채움을 바라봄이라
옥로소리 풍미를 가져 찻잔 가득이니

차 한잔에 감사로 고백하고
차 한잔에 긍정을 말하고
차 한잔에 하늘이야기를 듣기원하니
차 한잔에 내 입술에 감사를 달고
차 한잔에 내 마음을 감사로 채우니
이것이 행복미소요
차 한잔의 마음이로다

깊은 생각을 깊은 마음을 원하거든
여여히 홀로 차를 마시고
고요를 내 마음에 담으라
행하라 네 말이 복이되어 돌아오고
들으라 네 말이 너를 살리노니
연무같음도 모두가 내안에 있노라
먼저 모든일에 감사하라
조건없는 감사로 날 채워보세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