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카페에 찻 잔 기다리는 마음 되고 보내는 마음 되어도 그대는 말이 없다 네 기쁜 마음 되고 슬픈 마음 되어도 그대는 말이 없다네 앵두 같은 입술이 되고 담배연기에 찌들은 입술이 되어도 그대는 말이없다 네 비우고 씻기우면 본시 깨끗하니 그대가 진정 부럽구려 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2010.12.01
인연잎차 "차 한잔 하실래요?" 차 한잔 하실래요? 가슴 데인 질화로에 인연 잎차가 끓고 있습니다. 반갑게 오실 이 편안한 다담(茶譚)을 위해 다탁에 들꽃 한송이 꽂아 두었습니다 무심히 찻 종지에 시름을 담고 있어도 차살이보다 더 한 행복은 없습니다. 작은 찻잔에 나를 담고 도(道)를 찾았으니 차향에 머믄 .. 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2010.12.01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 (靑磁象嵌雲鶴文梅甁) 옛날엔 창공으로 날아 가버린 그 많던 학들은 지금쯤 어디에 머무는지 솔 푸른 계절이 수차례 바뀌어도 되 돌아 오지 않아 천 년을 산다는 항간의 얘기들이 아득한 전설로만 남아 가련한 상상력만 쌓이더니 나는 보았지 천년을 거뜬히 날고도 아직도 힘차.. 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2010.12.01
차 한잔과 좋은생각 차 한잔과 좋은생각 누구를 만나 좋아하게 되고 친구로 삼게 되어도 진정 아름다운 우정으로 남고 싶다면 그에게 반대급부를 바라지 말아야 합니다. 그냥 그가 나의 친구가 되었으므로 그 사실만으로 기뻐하고, 어쩌다 그가 나를 모질게 떠나 간데도, 그가 내 곁에 머무는 동안 내게 준 우정으로, 내게.. 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2010.12.01
차를 마실 줄 아는 사람은... 차를 마실 줄 아는 사람은... 굳이 사람을 불러 모으지 않고... 주전자에 솔바람 끓는 소리에도 외롭지 않고, 벙어리같은 차호(다관)를 앞에 두고도 홀로 이야기 하며... 소리없는 맑은 차향기에 호흡을 깊이 가다듬고... 이슬같이 맑은 찻물로 미소 한 모금 떨구고... 찻잔에 이는 운무(雲霧)에도 계곡을 .. 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2010.12.01
차 한잔 합시다 차 한잔 합시다"라는 법어는 여유로움에 있다. "차 한 잔 합시다" 즉 흘차거라는 말은 중국 사람들이 손님을 대접 하거나 인사할때 쓰는 습관어이며 동시에 불교의 법어 이다. 황금 잔도 부럽지 않네. 백옥 잔도 부럽지 않네. 젊어 벼슬하는 것도 덧없는 것. 늙어 고관에 오르는 것도 바랄 것 못되네. 오.. 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2010.12.01
'일삼차(日三茶) 다반사(茶飯事)의 차생활(茶生活)을 '일삼차(日三茶)'로 정리하여 보면.... 1. 조명청건(朝茗淸健) 아침 차는 정신을 맑게 하고 건강을 지켜준다. (영국의 격언, ‘이른 아침 한 잔 차는 약장사를 굶긴다’) 2. 주다검중(晝茶儉中) 낮 차는 검박한 행실과 중정(中正)을 갖게 한다. 3. 야천정안(夜‘艸+舛’靜.. 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2010.12.01
가야금 소리와 오랜만에 가져보는 호젖한 차,,,,음미 오후 4시 ,,,,,,, 참 으로 조용 하다 차실가아득 음악을 체워 놓는다,,,,,, 너무도 오랜만에 느껴 보는 이 호젖한 기분,,,,,, 가야금 연주가 방안을 진동한다 이런거,,,,, 그 런가,,,? 아침 마음이 왠지 불안하여 수보리 선원에 다녀와 사무실 업무를 마치고 나만의 동굴로 기어 들어 왔다 음악,,,,,,,,, 차,,,,,,,,,.. 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2010.12.01
매난국죽은....... 梅. 蘭. 菊. 竹은 四君子를 말함이다. 나는 동양의 정신적 성취를 가슴깊이 담아 보지 못했다. 그것은 현대의 교육이 가볍게, 옛 철학적 思惟를 옮긴 탓이지만 모든 가치는 결국 개인의 깨달음에서 오는 것. 공자의 修身이 무겁게 다가옴을 느낀다. 말년에 어떤 일을 하여도 어긋남이 없다는 경지. 내 나.. 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2010.11.16
고욤차를 마시며 고욤차를 마시며 숲길은 떨어진 나뭇잎에 덮여있었습니다. 솔가리가 쌓인 이끼 낀 바위 위로 젖은 햇살이 내려앉고 낮게 자란 산죽 위로 오래된 나무들이 뿜어내는 목향과 숲길에 깔린 낙엽향이 온 숲을 채우고 있었습니다. 바람 한 점 없는 그 고요한 숲길에서 나는 오래도록 숲이 뿜어내는 향을 깊이.. 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2010.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