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

우석푸른바다 2010. 12. 1. 20:00

 

청자상감운학무늬매병 (靑磁象嵌雲鶴文梅甁)

 

 


 




    옛날엔
    창공으로 날아 가버린
    그 많던 학들은
    지금쯤
    어디에 머무는지

    솔 푸른 계절이
    수차례 바뀌어도
    되 돌아 오지 않아

    천 년을 산다는
    항간의 얘기들이
    아득한 전설로만 남아
    가련한 상상력만 쌓이더니

    나는 보았지
    천년을 거뜬히 날고도
    아직도
    힘차게 비상하는
    학 무리들을

    박물관 진열장의
    푸른 창공 속에서
    수많은 학들이
    아직도 지치지 않는
    힘찬 날개짓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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