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 372

그리고는 다시 LP판 위에서 김현식의 <사랑했어요>가

오직, 그것 뿐입니다. 그리고는 다시 LP판 위에서 김현식의 &lt;사랑했어요&gt;가 지지직 거리는 소리를 내며 돌아가고 그가 남긴 음반은 詩가 아니면 무엇이란 말인가.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나서도 오래 나를 기억하게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면 가장 좋아하는 노래를 들려주면 된..

음악 듣기’에 대한 네 가지 생각 2

음악 듣기’에 대한 네 가지 생각 2 흘러가는 음악에 대해 생각한다. 음악은 소유하기가 어렵다. 벽에 걸어두거나 주머니에 넣어둔 채 하염없이 바라보거나 만질 수가 없다. 찰나를 이룬 음의 언어들이 빠르게 다음의 차례에게 자리를 내어준다. 붙잡으려 해도 할 수가 없다. 그저 신경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