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 372

우석의 프로젝트~~~가요 삶의 시 삶의 노래 딱 100곡만

'내 인생의 노래' 프로젝트 나도 모르게 입에 붙어 온종일 흥얼거리던 노래 울고 싶은 날 좁은 방을 하얗게 불태웠던 노래 휴가 가는 차에서 엑셀 밟으며 신나게 들었던 노래 여행 가기 전 날 술집에서 친구들이 불러줬던 노래 헤어진 그 밤 이불 속에서 울먹이며 돌려 듣던 노래 힘들고 ..

낯익은 팝송 하나가 우연히 몸속으로 흘러 들어왔다~~~IF - Bread

IF - Bread 낯익은 팝송 하나가 우연히 몸속으로 흘러 들어왔다. 한가로운 오후, 높은 햇살과 함께 영롱한 빛의 여운이 창가에 기울었다. 창가 옆에 평범한 자리 하나를 차지한 오후, 시간의 흐름은 평탄하고 그 아래에 놓인 나의 인생은 지고지순하다. 각도를 조금만 틀어 세상을 비춰보면, ..

‘낭만에 대하여’~~~최 백호 낭만에 대하여

나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취기가 얹힌 날이면 가사를 뭉개며 노래를 흥얼거리곤 했다.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였다. 어릴 적 그 장면이, 그리고 그 멜로디가 잊힐 즈음 나는 어른이 되었다. 나이가 들며 순간의 반짝임 대신 시간이 갈수록 더해지는 가치에 대해, 내가 여태 겹겹이 쌓..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나훈아 ~잡초

잡초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흔들리는 영혼의 그림자마저도 지나쳐 버린 무심한 하루 따가운 눈총도 아랑곳없이 너는 피어나고 있구나 가뭄에 물 한 모금 내어 먹지 못한 굶주림에도 갈라진 대지 위에 꿋꿋하게 피어오른 너의 영혼이 애처롭다 화단에 피어난 ..

내 생애 최고의 모습을 생각한다~~~Gary Moore - The Loner - Live at Hammersmith Odeon

나의 주관적인 시선 내 생애 최고의 모습을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 반짝반짝 빛나는 나의 형상을 갈고닦는다.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시절은 언제였을까? 오늘을 보내고 있는 나의 현재일까? 아니면 언제 찾아올지 모를 미래의 막연함을 대비하며, 늘 무언가 되고 싶어 하던 먼 훗날의 나..

이것이 정녕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현실이란 말인가요~~장 사익 ~~ 삼식아

숨 가쁜 일주일을 마치면 주말은 언제나 그랬듯이 달콤한 위로를 따박따박 건넵니다. 사람의 온기는 보이지 않고, 시간은 능청스러운 웃음을 짓습니다. 오직 주말만이 한결같은 인사를 반깁니다. 따뜻한 말 한마디조차 찾아보기 힘든 세상 속으로 사람들은 무너지고 있습니다. 사람의 따..

당신은 어떤 노래를 들을 때 그곳이 생각나나요?~~~~김동률 - 출발

나는 여행을 가지 못할 때에 그 노래를 듣는다. 노래 속에는 그곳이 스며들어있다. 누구나 여행지에서 노래와 관련된 추억이 하나쯤은 있을 것이다.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 성시경의 제주도 푸른 밤, 장범준의 여수 밤바다 등 특정 여행지를 떠올리게 하는 노래들이 많지만, 나만의 여행..

음악 속에는 투명한 물결이 있고, 원주민의 여유로운 미소가 있고~~~하와이안 멜로디였다

음악 속에는 남국의 따뜻한 바람이 있었다 음악 속에는 투명한 물결이 있고, 원주민의 여유로운 미소가 있고, 남국의 따듯한 바람이 있었다. 거리를 걷다 CD를 하나 샀다. 하와이안 멜로디였다. 타악기와 이름을 알 수 없는 악기의 단조로운 리듬에 끌려 나도 모르게 좌판으로 가 지금 나오..

기타의 처절한 선율이 귀에 닿았다.~~~게리무어 - Parisienne Walkways

게리무어 - Parisienne Walkways 기타의 처절한 선율이 귀에 닿았다. 기타가 유행인 시절이 있었다. 흘러가는 찰나의 유행에 민감한 반응을 하며, 시대의 물결에 몸을 살짝 걸치기 위하여 기행을 떠났다. 오랜 기행 끝에, 떨리던 손에 거머쥔 나의 첫 기타를 기억한다. 처음 가슴에 안고 손가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