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 372

인생은 기다림이고... 기다림은 삶이다

인생은 기다림이고... 기다림은 삶이다 봄이 오면 여름을 기다리고 여름이 되면 가을을 생각하고 가을에는 겨울을 걱정하며 봄을 기다리기 시작한다. 아이들이 자라기를 기다리고 짝을 맞기를 기다리고 손주들을 기다렸더니 이렇게 세월이 갔다. 나의 시작과 끝에는 언제나 여행이란 단어가 존재 했었는데,,, 다시는 다른나라 로 가는 여행 이라는 단어는 내 삶에 존재하지 가 않을 것이다 라고 4번째 인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난 해 원망 하는 눈초리로 날 쳐다보는 아내의 얼굴을 보면서 내 뱉은 단어,,,,,, 그리고는 한동안은 하늘을 날으는 비행기를 바라보면서도 휑 하게 쳐다보고 하루에도 여러번 공항 근처를 지나 다니면서도 시쿵 했던 마음이 요즈음 서서히 움직이고 설레이기 시작하는것이 또 다시 나의 방랑벽 역마살이 ..

쓸 만한 나무를 만나면 목어를 깍아야겠다

목어 우석 쓸 만한 나무를 만나면 목어를 깍아야겠다 지나다 재활용 코너에서 버려진 쇠붙이를 만나면 철로 된 목어를 만들어야 겠다 지느러미 용접하고 아가미를 덧 붙이고 비늘을 깍고 내장을 후벼 파서는 나도 한 마리 눈 부라린 목어가 디어야 겠다 달을 따다 여의주를 물려주고 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