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길을 잃지 안도록,,,나의 등대 나의 등대 길을 잃지 않도록 늘 폭풍이 몰아치는 바다와 같은 마음. 그런 내게 당신은 길을 잃지 않도록 밝히는 등대와 같습니다. 힘에 겨운 매일. 하루, 24시간, 1440분, 86400초의 시간 중 단 한순간. 당신의 빛이 나를 인도한다면 86399초를 괴롭게 살아도 난 웃을 수 있다. 쉬러 오라고. 여기 .. 愚石의,,,,,,허수아비 2017.10.05
(48)종착역을 앞두고 쉬었다 가보자 출발 신호를 알리는 종소리를 따라 어둠을 뚫고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새해를 시작하는 1월 1일 똑딱똑딱 지나가는 시간속에 희노애락 번뇌망상과 함께 달려온 시간들 종착역을 앞두고 쉬었다 가보자 일년 열두달 삼백육십오일 자연 이치 따라 돌고돌며 찾아오는 사계절 속에 우리도 돌.. 愚石의,,,,,,허수아비 2017.09.27
(47)그대에게 전하는 편지 기분 좋은 빗소리에 잠에서 깬 새벽이었습니다. 그대의 밤은 안녕하셨는지요? 잠을 오래 청하지는 못했습니다만 세상을 토닥이는 빗소리 덕분에 피곤함도 위로를 받는 것만 같았습니다. 빗소리는 마치 그대가 건네준 다정한 말들을 닮아 있었습니다. 하늘의 손길에 토닥거리던 창문을 열.. 愚石의,,,,,,허수아비 2017.09.26
46)책이 나를 위로하는 달콤한 시간을 나는 오래된 책들을 사랑한다. 내가 살아온 세월 만큼의 그 몇배의 권수,,, 3.200여권의 온갖 분류의 책들,,,,, 계절이 이사할 때마다 묵은 때를 벗겨 내듯 물건들을 처분할 때도 책은 보호대상이었다. 내 책장에는 40살 30살 20살 먹은 책도 있고, 10살 심지어는 77살 먹은 책도 있다. 요란뻑쩍.. 愚石의,,,,,,허수아비 2017.09.22
(45)바람이 불어오면 너를 떠올린다. 바람이 불어오면 고개를 돌려본다 당신이 나를 간지럽히 듯 아련함이 스친다 고개를 돌리면 당신이 서있을 것만 같아 그 그림자마저 나를 향하길 바란다 바람이 불어오면 뒤를 돌아본다 당신이 아직도 그 자리에 서있을 것만 같아 무거운 발걸음 바람에 실어 보낸다 무엇 하나 우리는 잘.. 愚石의,,,,,,허수아비 2017.09.21
(44)우리는 사랑하지만 그저 서로를 아는 사람이지요. 불러도 대답없는 당신에게 말합니다 왜 대답이 없는지 알고 싶은 게 아니라 당신이 말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불러도 듣지 못하는 당신에게 말합니다 듣지 못하는 것이 들을 얘기가 없어서가 아닌 당신의 귀를 막고 있는 그 두 손은 무엇입니까 당신의 존재를 내 영역에 포함하고 싶.. 愚石의,,,,,,허수아비 2017.09.21
(43)사랑을 찾고 있나요?,,,,,,,,사랑도 연습이 필요 합니다 사랑을 찾고 있나요? 사랑도 연습이 필요해요. 사랑을 찾고 있나요? 늘 사랑을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은 나에게 관심이 없었고 스스로 자신을 외면하기까지 합니다. 간신히 매달려 있던 사랑마저 떠나 버리고 난 뒤, 스스로를 미워하는 것을 멈추고 사랑하는 연습.. 愚石의,,,,,,허수아비 2017.09.20
(42)신발에 바람을 담는다 다시 ,,,,,,,,,,, 가끔씩 남아도는 시간을 즐기며 설핏 잠이 드는 쓸쓸함까지 기꺼이 껴안고 살고 싶다 이끼 낀 돌 벤치에 기대앉아 책을 읽다가 하늘을 바라보는 게으름을 즐기기도 하고 싶고 큰 창으로 가을빛이 자욱하게 고여 들고 별빛이 자잘한 꽃잎처럼 잔디에 부어지는 걸 바라보며 오롯이 차지하.. 愚石의,,,,,,허수아비 2017.09.19
(41)또 떠나고 싶은 끼(역마살) 불과 10개월 전. 나 정말 초라한 대한민국 제주 촌놈 내가 45여년 넘게 살아왔던 안정을 버리고 희망을 탈피한 지금. 난 비록 여기서는 겨울잠을 자고 있지만 그래도 나인것 같아 행복하다. 행복한 꿈을 꾸고 살아야지. 난 곧 떠날거야. 바다가 아름다운 나라들. 밤이 아름다운 나라들로. 강.. 愚石의,,,,,,허수아비 2017.09.19
(40)어머님 제 앞길에 걸어가시는 노인이 당신이었다면 어머님 제 앞길에 걸어가시는 노인이 당신이었다면 나를 감싸는 따듯한 아침의 햇살이 불어오는 라일락 향기 섞인 바람이 내가 가슴에 얼굴을 묻고 안길 이가 당신이었다면 어머님, 당신 만나러 가는 길에 아름다운 노을을 만났어요. 고개를 들어 하늘을 서둘러 눈에 담았어요. 노을은 .. 愚石의,,,,,,허수아비 2017.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