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두드리는 비의 체온을 느끼는 일이 이젠 익숙합니다 세상을 두드리는 비의 체온을 느끼는 일이 이젠 익숙합니다. 비를 타고 노는 음악이 낯설지 않고요. 비는 오고 음악이 가는 아침 입니다. 비에 앉아 노니 술을 껴안기가 훨씬 부드러워요. 비를 안으면 그 또한 술이고요. 재즈를 리피트로 걸어주시니 음악 속에 거닐어 봅니다. 블루스 리듬..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7.09.16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 유난히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었다 아직 다 무르익은 가을날도 아닌데 벌써 바람을 견디지 못하는 잎들도 있다 왜 이렇게 흔들리는 건가 언제까지 아픈 건가, 지금 당장을 사는 것 말고 대체 할 수 있는 것이 있긴 한가. 살아있는 게 기적이니 그것으로 족하자는 ..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7.09.16
음악에 무한정 빚을 지고 돌아오면 인도 바라니시,,,, 어느 허스름한 골목의 처마 속에서, 고요한 산책과 가벼운 침묵으로 살고 싶다 음악에 무한정 빚을 지고 돌아오면 쓰다만 글이 나를 반기는 곳, 여행의 뒷길처럼 누군가를 그리워할 것이다. 모두에게 휴식이 내리는 가을밤, 밤의 빛들을 불러 앉히고 모든 흘러간 과거가..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7.09.14
한밤, 나는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다. 한밤, 나는 오랜만에 라디오를 켰다. 낭랑한 cJ의 목소리가 잠을 깨우는 것도 같고, 잔잔하게 흐르는 음악이 자장가 같기도 했다. 모두가 잠든 밤이라고 생각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나 처럼 아직 잠들지 못하고 있나보다 낯선 음악을 궁금해하고 귀에 익은 음악을 반가워하다 어느덧 ㅊJ의 ..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7.09.14
누군가가 말했지,,,음악은 귀로 마시는 술이라고,,,,,,,, 술을 마시네 이럴 땐 그대가 참 고맙네 음악을 안주 삼아 맛있게 술 마시는 법을 알려 준 그대가, 술이 더 취하면 음악까지 훌쩍훌쩍 마시는 버릇이 생겼네 오래된 지구가 농담처럼 자전하고 연애하는 밤이네 그래서 지금 지구의 절반은 밤, 그 나머지 절반은 환한 그대, 나는 그대를 입고..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7.09.14
비가 비가 내립니다 가을 비 가 ,,,,, 가을비 밤은 정적을 깨며 가을에게로 더 다가가려는 듯 비는 쉼없이 쏟아지고, 깊은 밤 창문을 타고 들어오는 바람, 살갑기까지 합니다. 이 밤, 가을비는 자장가로, 추억담긴 베게되어, 그렇게 잠에 빠져듭니다. 새벽녘 빗소리에 뒤척이다 보니 나는 꿈 속에서 길을 걷고 있었고, 가을비 속..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7.09.07
오늘의 기도 쫓기는 듯이 살고 있는 한심한 나를 살피소서 늘 바쁜 걸음을 천천히 걷게 하시며 추녀 끝의 풍경 소리를 알아듣게 하시고 거미의 그물 짜는 마무리도 지켜보게 하소서 꾹 다문 입술위에 어린 날에 불렀던 동요를 얹어 주시고 굳어 있는 얼굴에는 소슬바람에도 어우러지는 풀밭 같은 부..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7.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