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쌓이고 네가 쌓인다 한 낮이나 어두움이다 비 없어도 비내림이다 사람이 없으나 한 낮이다 우산을 썼어도 비는 없다 빛이 쌓이고 비가 쌓이고 가난이 쌓이고 네가 쌓인다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9.12.21
꿈 같은 너를 만날까 낡은 대문은 굳게 닫혀있다 긁히고 벗겨진 벽은 시간에 그을려져 있다 명랑한 벽은 먼 옛날의 기억이다 뭉툭한 걸음이 멈춘다 슬프게 다독여도 움직이지 않아 따듯한 거짓을 말해도 움직이지 않아 초라한 결백이 쓰다듬어도 움직이지 않아 눈물도 없이 부르는 노래도 없이 물끄러 이 그..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9.12.21
홀로 머나먼 인생길에 외로움에 지치고 고된 삶에 갈 길이 너무 멀다고만 생각했다... 가야할 곳도 너무 많고 해야 할 일도 너무 많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숨차게 뛰던 나 에게 위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홀로 머나먼 인생길에 외로움에 지치고 고된 삶에 지친 자신이라고... 그런데 그건 착각이 아니었을까? 아득히 멀기만 한 그곳이 지..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9.12.21
홍차 한 잔 속에는 어른의 향기가 난다 실패라는 꼬리표가 두려울 때 한국을 도망치듯 떠나서 인도의 어느 시골(함비)로 숨어들었다. 한국에서의 내 일상은 궁금해하지도 않는 불특정 다수에게 벗겨지듯, 게으름을 비난받고 있던 차였다. 그곳에서 나는 어쩌면 실패자였고 혹은 겁쟁이였다. 그리고 새로운 땅에서 머리 흰 할머..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9.12.21
낙서 우석 낙 서 모 음 왼손으로 지끈 거리는 머리를 받치고, 오른손으로 펜을 움켜쥐고 다이어리 위에 힘껏 X 표시를 했다. 펜이 긋고 지나간 자리에 분노와 좌절이 함께 새겨졌다. "망했어!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잘 안됐어.“ 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018.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