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노방초

묵언(黙言)이 필요한 삶

우석푸른바다 2017. 9. 22. 18:45

묵언(黙言)이 필요한 삶

 

침묵 속으로 들어가면

그냥 들어앉아 버리자

빨리 끝내려 해도 그럴 수 없는 것

 

지켜보자

 

시간은 눈앞에서 바늘을 세운다.

어둠 속에 그림자가 묻힌다.

바람도 다 잠잠해진다.

 

기다려

 

진지眞知를 향해 가며

생각도 좀 하며

펄떡이는 가슴으로 살아 왔지 않은가.

 

믿어보자.

 

거울이 세월을 받아들이고

내가 이 거울을 이해하게 되면

아픔도 마주할 수 있겠지.

 

그때 나오자.

 

오랜 빗장을 풀고

맨발로라도 뛰어 나오자

웃으며 담담히 삶을

 

말 할 수 있는 시간 까지

지금은 묵언이 필요하다




'愚石의,,,,,,노방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싶음 에는 한계가 없는 법 이다 (음악)  (0) 2018.01.05
착해 지고 싶다   (0) 2017.11.27
아버지라는 이름의 남자들   (0) 2017.09.03
山房에서  (0) 2017.06.29
한 잎의 음악 으로  (0) 2017.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