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노방초

착해 지고 싶다

우석푸른바다 2017. 11. 27. 19:38

가끔 살다 힘들어지면 앵글 속에

삶을 넣고  바라봅니다.

저만치 서서  나를 바라봅니다.

슬퍼서 아름답고

가난해서 아름답고

정성을 다하니 아름답습니다.




가끔 미운 사람이 생겼을 때

그 사람도 앵글 속에 담아보곤 합니다.

그러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게지요.

사는 게 고단했던 게지요.

무엇인가에 받은 상처가 그를 덧나게 하였던 게지요.

제 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앵글 속에 담아 이만 치서

나를 바라보고 그를 바라보면

마술처럼 나도 좀 괜찮아 보이고

미운 사람도 그럭저럭 참을 만합니다.

내가 착해집니다.

착하게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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