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살다 힘들어지면 앵글 속에
삶을 넣고 바라봅니다.
저만치 서서 나를 바라봅니다.
슬퍼서 아름답고
가난해서 아름답고
정성을 다하니 아름답습니다.
가끔 미운 사람이 생겼을 때
그 사람도 앵글 속에 담아보곤 합니다.
그러는 데에는 이유가 있었던 게지요.
사는 게 고단했던 게지요.
무엇인가에 받은 상처가 그를 덧나게 하였던 게지요.
제 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앵글 속에 담아 이만 치서
나를 바라보고 그를 바라보면
마술처럼 나도 좀 괜찮아 보이고
미운 사람도 그럭저럭 참을 만합니다.
내가 착해집니다.
착하게 세상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愚石의,,,,,,노방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 애 송 (The Chant of Metta) (0) | 2018.01.06 |
---|---|
싶음 에는 한계가 없는 법 이다 (음악) (0) | 2018.01.05 |
묵언(黙言)이 필요한 삶 (0) | 2017.09.22 |
아버지라는 이름의 남자들 (0) | 2017.09.03 |
山房에서 (0) | 2017.06.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