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허수아비

(28) 갖지 못하고 만지지 못하는것에 대한 그리움(당신에게 띄우는 편지)

우석푸른바다 2017. 4. 15. 04:35


고요와 적막만이 흐르는 새벽 입니다

혼자 당신의 떠난 자리를 맴 돌고 있습니다

당신은 내게 거칠게 다가와

나를 무너트려 놓았 습니다

멀쩡히 있다가도 당신을 떠 올리면

나는 자주 주저 앉아 버림니다

당신 생각에 그리움에


오래 버틸 자신이 없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초조 합니다

서둘러 고백을 하거나

못 본 사람처럼 잊어버리거나


고개를 흔들고 잠시라도 잊어보려 하는데

당신은 더 가까이 다가와 나의 이불속 으로 살며시 들어 오네요

그리움 에도 길들여 진다는 것을 새삼 다시 느끼는 새벽 입니다


우리들이 함깨 주고 받았던 수 많은 말들 중

당신은 얼마나 가슴에 간직하는 지요

우리의 말들이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되는 일은

나를 또 무너트릴 것입니다

가슴에서 뱉어낸 말 중에 단 한 단어 만이라도 각인 하고 싶습니다

어떤 말이든 서로를 기억할수 있게 할 단어 하나 쯤을,,,,,


꽃만 보면 그 앞에 꼭 서게 되는 요즈음 입니다

착한 마음으로 오랫동안,,,,

순한 마음으로 오랫 동안

당신 처럼

착한 당신처럼

꽃 앞에만 있으면

나는 매일 당신 앞에 서 있는 것만 같아요

살아서 빛이 나는 모든 존재는 ,,,,,

문득 감사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살면서 당신을 알고 산다는 게 삶에 고마운 일입니다


혹시 그거 아시나요?

어디를 다니다 가도 좋은 곳을 발견하게 되면

당신에게 말해주고 싶은 마음을


이곳은 사랑을 부르는 장소라고,,,,,,,,,,,,,,,,,,,,


기억을 차곡 차곡 모아 놓고

좋은 이야기만 말해 드리고 싶습니다


언젠가 만나게 될 당신에게

혼자 보내야 하고 맞이 해야할 새벽의 시간에

고독과 쓸쓸함이 가득하지만

꿈에서라도 마주치거나 만나게 될 사람이

당신임을 알기에 ,,,,,,




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