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허수아비

(26) 꽃이 질때가 ,,,,,,,

우석푸른바다 2017. 4. 13. 08:18

봄을 재촉 하던 봄비도

사그락 걸며 솟아 오르던 새싹들도

바람에 울어에던 풍경 소리도

이 제 쓸쓸함을 안고 봄을 보내려 한다


봄이면 꽃이 피어 좋다

그 꽃이 질 때면 가늘게 내리던 봄비 처럼

꽃비가 가늘게 바람을 타고 노닐었던 날

그 속에 숨은 사연이야 무엇이든

꽃이 있어 좋았다

비록 슬픈 기억들이 젖은 바람처럼 울더라도

아니 봄비 처럼 흐르는 눈물일 지라도

살아가며 꼭 한번 가슴않이를 해야만 한다면

그것을 가는 봄속에 보내고 싶은데,,,

지나면 아플지라도 그 순간이 행복하였기에

그 행복만 담아 한아름 추억을 담는다


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