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허수아비

(25) 누군가 에게는 봄은 가장 슬픈 계절일수도 있다

우석푸른바다 2017. 4. 12. 12:40

누군가에게 봄은 찬란한 빛으로 다가가고 그 빛에 마음을 숨기려 해도 투영되는 속내는 감출 수 없어 사랑스런 계절이다

그런 봄이 꽃을 피우면 그 꽃으로 손을 내밀어 만지고 싶은 것이 아마도 사람을 바라보는 마음과 같아 보인다


누군가에게 봄은 가장 슬픈 계절일 수도 있겠지 않은가?

하얀 계절이 지나고 남은 계절이 이것 하나뿐이라면 그에게 봄은 가장 슬픈 계절일 것이다


계절은 이렇게 양면을 다 보여주지 않으려 하지만 우리가 눈 돌리면

그 양면이 보이는 것이기도 하는것은 아닐까?



"부겐비레아"가 그랬다

가아만 바라보면 그 꽃이 이쁘다기 보다 무언가 처연함을 느끼게 한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는 이 봄이 가장 슬픈 계절일수도 있는것이다


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