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허수아비

(30) 너 나 우리 (너나울) 서튼 어른

우석푸른바다 2017. 4. 17. 13:33


가아만 내 속의 다른 나를 찾아내어 나를 쳐다본다

잘 살고 있는 가?

잘 살아왔는가?


하루하루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을 잊어버린체 살아가고 있다

젊었을때의 로망으로 채워질수 없는 나를 보게 된다

나는 당혹 스럽다

내안에 열정은 여전히 뜨겁고

나의 삶에 가장 중요한 가치라 믿고 있었지만

열정보다 우위에 설 수 있는 다른것이 존재하게 되었을때

더 이상 열정만으로 모든 것을 감수할 수 있는

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나씩 어려움을 겪어나가며 마음은 강해지기 보다 약해졌고

용기보다 는 겁이 많아졌으며 선택은 자유롭기 보다는 무거워 졌다

아주 작은것에 기쁘고 설레고 웃음이 나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져 있다

아픔도 슬픔도 울고 나면 금세 웃을 수 있던 젊음은

아픔에도 슬픔에도 잘 울지 않는 늙은 그리고 서튼 어른이 되어 버렸고

기쁨도 슬픔도 잘 느끼지 모사는 시간속의 미이라 가 된지 오래,,,,,,,


머리는 이미 많은 것을 재고 달고 하면서도 눈치 없는 가슴은

언제 부터인가 고장나 버린 시계처럼 멈춰진 시간과 기억 속에서 한 발도 떼지 못한 채

이따금 머리가 하는 이야기를

입에서 흘러나온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지

머리가 이해 하지 못하는지

내 자신이 이해가 되지 못하는 행동을 종종 하게 된다

살아온 날 만큼 쌓인 시간과 경험들은 가끔은 자신의 모든 감정의 순간을 대면 하는 것 보단

스치듯 지나가는 것이

삶을 견뎌내는 것에 수월하다는 것을 알려주고

나의 일상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일들을

저 말리 내 일이 아닌 것 처럼 외면하기도 한다


인사처럼 묻는  안부 인사에

언제까지고 누군가의 염려가 되긴 싫어 별일 없다  그냥  늘 같다  라며

입에서 흘러 나오는 이야기로 마음을 속일 때면

했던 말을 곱씹게 되는 순간

나는 나를 속여가는 어른에  늙음에 한 발 다가서 있음을,,

나를 속이기 위한

가면이 아닌 가면을 쓴 내가 잇음을 인정 한다

수 많은 년도를 바뀌는 것을 체험하고 살아온  삶

많은 성장 통 을 느끼며 고통을 겪으며,,,,

나는 순진하지도

순수 하지도 않은  때묻은 어른이 되어버린것이 너무도 억울하다

사유 하는 것이 점점 굳어져 수용에 너그럽지 못한 귀보다 입이 앞서는

늙은  서튼  못난 어른이 되어 버린지 오래되었고

이런 내가 너무도 겁나고 싫어짐을 스스로 인정 한다


색 입혀 지지 않은 시선의 순수함

색 입혀 지지 않은 단색의  순수함

그러한 순수함이 더 이상은 나에게 존재하지 않음이 너무도 싫고 억울하고 슬프고 씁쓸하다


그런  나,,,

이런 서튼 어른이

이미 많은 때 를 묻힌체 살고 있는 내가

마냥 싫고 슬프고 후회만은 안한다


서튼 내가 서튼 누군가를 좀 더 이해하고 이해할수 있으며

서튼 내가 서튼 누군가에게 이해도 받고 이해도 하여 줄수 있으며

서튼 내가 서튼 누군가의 눈물의 의미를 알수 있기에,,,,,



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