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24시의 빗 소리

우석푸른바다 2017. 3. 31. 00:25

애인이 샤워할 때 내는 소리와 똑 같다

세상의 소리에 메마른 내 귀가 물에 잠겨 둥둥 떠내려 가는 소리



가수 최 백호가 노래하듯 처량하지만 한 서린 빗 소리

규칙적이지만 비 규칙적인 빗 소리

나를 지배하는 24시의 빗 소리


숨 죽이며 안은 대상

단번에 절규하듯 뿌리치고

등이 딱딱한 삶의 표피를 벚겨내어

죽일 때 처럼



망설임 없이 바가지 에 바람 담는 소리



글자는 영혼이 감정의 진창을

지나가고 남은 자국

오랜 시간 나를 묽었던

빗 소리의 추억은

타인 보다 가벼워 흔적없이 없었진다



24시의 빗소리가 들린다

24시의 이르지도 ㅁ빠르지도 않은 빗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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