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색의 거리에 사는 나는 안개빛 하늘이 빌딩을 덮는 날이면~~
아주 조그만 빛이 되고 하얀 서리 내려 김이 서리는 물가에 서면~~
흔들리는 잡초가 됩니다.
소유와 삶에 대하여~~
생명과 존재에 대하여~~
관심과 사랑에 대하여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아름답게 노래 부르고,
순간마다 패배하는 나 자신과 허물어져 가는 내 안의 싸움과
점점 견고해지는 대문을 보면서 여전히 그 길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만치서~~
아주 조그만 빛이 되고 하얀 서리 내려 김이 서리는 물가에 서면~~
흔들리는 잡초가 됩니다.
소유와 삶에 대하여~~
생명과 존재에 대하여~~
관심과 사랑에 대하여 생각하고
되도록이면 아름답게 노래 부르고,
순간마다 패배하는 나 자신과 허물어져 가는 내 안의 싸움과
점점 견고해지는 대문을 보면서 여전히 그 길을 갈 수 밖에 없습니다.
저만치서~~
일몰의 망토를 두르고 소리없이 다가오는 어둠에 인사하며
내 삶의 하루치 담보를 소진합니다.
봄의 풋풋한 내음을 여인네 속살 감추듯 하며 비릿하게 웃고 있는 저 연꽃차 한 잔에
갈증난 입술을 축여보며, 요이땅~~ 하며 달려온
내 모습의 미세했던 표정들을 점점히 이어진 지금 시간 위에 나열해 보며
또 다시 내일에 설레입니다.
연꽃차~~
마치 이른 봄 너무 일찍 세상 구경하러 나온
햇딸기 밑둥의 꽃받침을 씹는 듯 할 것 같습니다.
귀여운 비릿한 맛에 아직도 먼 봄의 단잠을 깨우는 듯 할 것 같습니다.
지난 내 삶의 그 흔적을 보는 듯해서 잠시 울적했는데~~
"어찌 후회한 적이 없겠습니까?
인생 전체가 모두 실수라고 생각한 적이 어찌 없겠습니까?
차라리 소실이 되어 큰 집 별채에 얌전히 앉아 한 남자의 사랑을 받으며
고운 시를 지어 나누며 사는 것도 좋았을 것입니다.
잘못한 일일 수도 있으나 후회하지 않습니다.
어떤 길을 택하였던 이제 와서 무엇이 크게 달랐겠습니까?
어떤 길이든 뜻대로, 예상대로 편편했겠습니까?
중요한 것은 잘못된 길이라 해도 내 의지대로 선택했기에
세상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으며,
지극히 진지하게 몰두하고 있다는점입니다.
이 길에서 벗어난다 해도 남의 힘으로 나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나가는 것이 아니라 자리를 옮기는 일에 불과하니까요.
이곳에서 나가면 나는 오직 나 자신에게로 옮겨 갈 것입니다."
황진이가 정말 저런 생각을 했을까요?
어쩌면~~
그녀의 눈이 문득 보고 싶어집니다.
알고 싶어집니다
어쩌면~~
그녀의 눈이 문득 보고 싶어집니다.
알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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