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상
길 건너 엄마의 얼굴이 있어
뛰어가 보았더니
엄마가 아니더라
눈 앞에 누이의 얼굴 있어
누나~
하고 불러 보니
누나가 아니더라
꿈 속에 알을 품은 새의 둥지를
찿아 가보았더니
그곳엔 솔똥만한
찌푸라기 만
뫼를 쌓고 있었더라
1987년 6월 11일 일기장에 쓴글이네요
참 지독하게도 외롭고 보고픔,,,,
시간 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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