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노방초

허 상

우석푸른바다 2011. 3. 23. 11:57

허상

 

 

길 건너 엄마의 얼굴이 있어

뛰어가 보았더니

엄마가 아니더라

 

눈 앞에 누이의 얼굴 있어

누나~

하고 불러 보니

누나가  아니더라

 

꿈 속에  알을 품은 새의 둥지를

찿아 가보았더니

그곳엔 솔똥만한

찌푸라기 만

뫼를 쌓고 있었더라

 

 

1987년 6월 11일  일기장에 쓴글이네요

참 지독하게도 외롭고 보고픔,,,,

시간 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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