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노방초

목숨을 걸고 한번쯤 사랑을 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우석푸른바다 2011. 3. 29. 00:05

 

 

누군가를 목숨을 걸고 사랑을 해본 사람,

그 사람이라면 지옥이라도 함께 갈수 있었던 사람,

차라리 사랑이 변하는 것을 보느니 죽음을 선택하고픈 사람,

그 한사람을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 꿈조차도 포기하였던 사람은 안다.

 

사랑은 한낱 꿈처럼 허망한 것이며,

사랑은 동전 10원의 가치도 없이 길바닥에 버려질 수 있으며,

사랑이 떠난 후 자신을 죽이고 싶은 증오에 사로잡혀 인생을 망칠 수 있으며,

이 모든 것들을 다 지우는데 평생이 걸릴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안다.

 

그러니 지금의 자신의 모든 것을 걸수 있는 순수와

지옥행의 급행열차에 자신의 몸을 실을 수 있는 미친 열정과

이 모든 것들을 눈 앞에 수없이 그려도 한 사람의 얼굴이 지워지지 않는다면

그때는 목숨을 걸고 한번쯤 사랑을 해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그래도 그 사랑이 당신을 어떤 이유로든 실망시킬때

당신은 사랑이라는 신기루에 잠시 눈이 먼 자신을 용서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사랑이 끝나고 배신의 계절이 지나고 그 쓸쓸함과 혹독함을 견디어 낸다면

그는 자신의 본질과 마주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스스로를 신의 길로 인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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