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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나무-장뇌목 차 를 아십니까,,,?

우석푸른바다 2010. 7. 12. 01:41

 

 

 

녹나무-장뇌목  차  를 아십니까,,,?

 

 

  illustration


Scientific classification

Kingdom: Plantae

(unranked): Angiosperms

(unranked): Magnoliids

Order: Laurales

Family: Lauraceae

Genus: Cinnamomum

Species: C. camphora

Binomial name

Cinnamomum camphora(L.) Sieb.


樟樹(學名:Cinnamomum camphora)是樟科常綠大喬木,別名本樟、香樟、鳥樟、栳樟、

樟仔。原產中國南部各省,日本、琉球、臺灣及越南均有分佈。 呈圓形樹冠,樹皮暗褐色,有縱裂。葉革質互生,卵形或橢圓形,全緣,表面光滑。雌雄同花,圓錐花序腋生於枝頂端,黃綠色小花,;漿果球形、成熟時由綠色轉為黑紫色。

繁殖用播種法,春季為播種適期。

 

 

녹나무(Cinnamomum camphora)는 장뇌목(樟腦木)이라고 한다. 상록의 교목으로서, 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윤이 나 고 향기가 있다. 꽃은 양성화인데, 5월경에 황백색의 작은 꽃들이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를 이루면서 핀다. 꽃덮이 조각은 6개로, 꽃이 핀 뒤에 떨어진다. 제주도 삼성혈 부근의 숲에 자생하며, 지리적으로는 일본과 중국·타이완에 많이 분포한다. 높이 20m, 지름 2m에 이른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6-10cm, 너비 3-6cm, 계랑형의 긴 타원형이다. 잎자루가 길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으며 부드럽고 완만하다. 꽃은 양성으로 작고 5월에 피는데 흰색에서 황색으로 된다. 열매는 지름 8㎜의 핵과로 작고 둥글며 10월에 흑자색으로 익는다. 이 나무는 토심이 깊고 비옥한 토양을 좋아하며, 음지에서도 잘 자라지만 공해와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내륙지방에서는 경제적 생장이 어렵다. 이 나무는 귀중한 향료인 장뇌(樟腦)를 얻을 수 있어 이용가치가 높다. 장뇌는 이 나무의 둥치나 뿌리를 수증기로 증류시켜 얻은 기름으로서, 향료를 비롯한 방충제·살충제·강심제를 만드는 원료가 된다. 또한, 이 나무는 장뇌의 강한 방향(芳香)이 있어 벌레가 먹지 않고 썩지 않으며 보존성이 높아 예로부터 왕후귀족의 관재(棺材)로 많이 사용되었다. 나무의 색과 결이 고우며, 일반적인 용도로는 건축의 내장재·가구재·완구·조각재 등으로 사용되고, 특히 사찰의 목어(木魚)를 만드는 데는 최고급재가 된다. 상록성의 광택있는 잎의 질감이 좋고 수형이 웅대하게 자라 제주도에서는 귀중하게 쓸 수 있는 조경수림이며, 남해안지방에서도 녹음수나 공원의 풍치수로 식재가 가능하다. 번식방법은 11월에 익은 종자를 채취, 정선하여 노천매장하였다가 이듬해에 파종하는데, 발아율이 약 80% 정도 되므로 쉽게 묘목을 얻을 수 있다.


장뇌 (樟腦)

 

 

 

화학식 CHO. 녹나무에 대량으로 함유되어 있는 두고리모노테르펜에 속하는 케톤화합물. 장뇌(樟腦)라고도 한다. 천연의 캠퍼는 주로 -체이고 합성한 캠퍼는 -체이다. 녹는점 178.45℃, 끓는점 209℃, 비중 0.9853이고 우선성(右旋性, 고유광회전도 [α]=+44°)을 가지며 유기용매에는 잘 녹지만 물에는 녹지 않는다. 독특하고 강한 냄새와 맛을 가진 무색 투명한 고체이다. 천연캠퍼의 원료가 되는 녹나무는 아열대성 식물로 한국의 제주도·중국·타이완·인도차이나 등지에 분포한다. 캠퍼는 녹나무의 유세포(油細胞)에 함유되어 있는데, 주로 50년 이상의 큰 나무일수록 함유량이 많고 뿌리·가지·줄기의 순으로 많이 함유되어 있다. 녹나무의 근주(根株)를 수증기로 증류하여 캠퍼 및 캠퍼유를 추출한 뒤 필터프레스로 캠퍼유와 물을 분리하고 승화 또는 재결정에 의하여 정제된 캠퍼를 얻는다. 합성캠퍼는 1903년 옥살산에틸, β, β-디메틸글루탐산디에틸을 원료로 하여 합성되었다. 현재는 테레빈유의 주성분인 α-, β-피넨을 원료로 하여 캠펜, 이소보르네올을 거쳐서 합성된다. 의약용으로는 강심제로서 호흡중추·혈관운동중추 및 심장의 흥분, 세포 기능의 활성화에 주사약으로 쓰이고, 신경통·류머티즘·동상·두드러기에 알코올용액(캠퍼팅크)이 사용된다. 니트로셀룰로오스와 캠퍼가 고용체(固溶體)를 이루어 가소제(可塑劑)로 뛰어난 성질을 지니고 있고 착색성이 좋아 셀룰로이드와 필름 제조에 쓰이며, 또 니트로셀룰로오스 무연화약의 제조 등 공업원료로 이용되기도 한다. 승화성이 높아 살충·방충제, 훈향제로도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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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14권, 3년(1421 신축 / 명 영락(永樂) 19년) 11월 6일(을축)

일본국 전 구주총관 원도진이 의정부에 전한 서신

○日本國前九州摠管源道鎭遣使致書于議政府曰:

道鎭已辭兵馬之柄, 居閑無事, 以大國屢篤交好, 不忍遐棄舊例, 遣使者以伸慇懃之意。 近琉球國商船爲對馬賊所邀, 彼此死者幾乎數百, 遂焚毁舟楫, 虜掠人物。 琉球國比來貢獻于我, 故欲問其罪。 夫對馬之賊, 人面獸心, 難以敎化、法令制之, 貴國沿海州郡, 當嚴戍禦, 以待賊變, 伏惟照亮。

仍獻硫黃一千二百斤、丹木一千斤、明礬二百斤、象牙二本、犀角三本、樟腦五斤、磁盆五事、手箱二介、食籠一介、砂糖一百斤。 平宗壽又遣人弔太后之薨, 獻硫黃八百斤、沈香三十斤、蘇香五百斤、䤵提二具、甘草十斤、水犀角二本、手箱一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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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 전 구주 총관(九州摠管) 원도진(源道鎭)이 사신을 보내어 의정부에 서신(書信)을 전했는데, 그 서신에,

“도진은 이미 병마(兵馬)를 맡은 권력에서 떠나서 아무 일도 없이 한가로이 있는데, 대국에서 여러 번 교린(交隣)의 호의(好誼)를 두터이 하여, 그 전의 예(例)를 차마 버리지 않으므로써 사자(使者)를 보내어 은근한 뜻을 전합니다. 요사이 유구국(琉球國)의 상선(商船)이 대마도의 적(賊)에게 요격(邀擊)되어, 양편에서 죽은 사람이 거의 수백 명이나 되었으며, 드디어 배를 불사르고 사람과 물건을 노략하였던 것입니다. 유구국이 근래에 우리나라에 공헌(貢獻)하는 까닭으로 〈대마도에〉 그 죄를 묻고자 합니다. 대체 대마도의 적은, 얼굴은 사람이나 마음은 짐승과 다름이 없으니, 교화(敎化)와 법령으로써 이를 제어(制御)하기가 어렵습니다. 귀국에서도 연해(沿海) 주군(州郡)에 마땅히 엄중하게 방어하여, 적의 변고에 대비(對備)해야 될 것입니다. 삼가 살피소서.”

라고 하였다. 인하여 유황(硫黃) 1천 2백 근, 단목(丹木) 1천 근, 명반(明礬) 2백 근, 상아(象牙) 2본(本), 서각(犀角) 2본, 장뇌(樟腦) 5근, 자분(磁盆) 5개, 손상자[手箱] 2개, 식롱(食籠) 1개, 사탕(砂糖) 1백 근을 바쳤다. 평종수(平宗壽)도 또한 사람을 보내어 태후(太后)의 돌아가심을 조문(弔問)하고, 유황(硫黃) 8백 근, 침향(沈香) 30근, 소향(蘇香) 5백 근, 비제(䤵提) 2구(具), 감초(甘草) 10근, 서각(犀角) 2본, 손상자[手箱] 1개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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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1권, 5년(1423 계묘 / 명 영락(永樂) 21년) 9월 18일(병신)

일본 전 총관 원도진이 대장경 청구하는 글을 예조에 올리다

○日本九州前摠管源道鎭、筑州府石城管事平滿景等使人獻土物。 源道鎭奉書于禮曹, 其書曰:

吾殿下前年求《大藏經》, 貴國卽見恩惠。 又愚息義俊求尊經, 同辱厚惠, 僥倖之至, 得罪得罪。 回禮使四月四日到筑州石城冷泉津。 薄禮在別錄: 扇子百五十把, 練緯二匹, 犀角二本, 土黃十斤, 金襴一段, 麒麟血一斤半, 陳皮百斤, 丁香五斤半, 草菓十斤, 紗二匹, 黃芩十斤, 藿香三十斤, 蘇合油五斤, 銅五百斤,

命禮曹判書申商答書曰:

所獻禮物, 謹啓收納。 仍知回禮使船已到冷泉津, 欣喜。 土宜正布六百八十匹領納。

平滿景奉書于禮曹, 其書曰:

吾國長州人鬚左近寄寓大國畿內, 傳聞被謫在于荒服。 此有一老母在于本州, 年旣邁耋, 晝夜悲泣忘食, 伏請見還。 長州與九州隣甚, 其族屢來哀訴, 余不勝其情, 故告以區區, 伏乞啓達。 土宜練緯二匹, 鉛五十斤, 蘇木一千斤, 銅五百斤, 縮砂十斤, 獐腦〔樟腦〕五斤, 沈香五斤, 朱盆二片。

禮曹佐郞成念祖答書曰:

所諭鬚左近被罪, 謫在外方, 未敢稟啓, 照悉。 土宜正布四百四十匹領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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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주(九州) 전 총관(摠管) 원도진(源道鎭)축주부(筑州府) 석성관사(石城管事) 평만경(平滿景) 등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고, 원도진이 예조에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

“우리 전하께서 전년에 대장경(大藏經)을 구하니, 귀국(貴國)에서 즉시 보내주신 은혜를 베푸셨으며, 또 내 자식 의준(義俊)이 존경(尊經)을 구할 때에도 역시 보내주신 은혜를 받자와 요행함이 지극하매 죄송스럽기 짝이 없습니다. 회례사(回禮使)는 4월 4일에 축주(筑州) 석성(石城)의 냉천진(冷泉津)에 닿았습니다. 보잘것없는 예(禮)는 별록(別錄)에 기록돼 있습니다. 부채[扇子] 1백 50자루[把], 연위(練緯) 2필, 서각(犀角) 2(本), 토황(土黃) 10근, 금란(金欄) 1단(段), 기린혈(麒麟血) 1근 반, 진피(陳皮) 1백 근, 정향(丁香) 5근 반, 초과(草菓) 10근, 사(紗) 2필, 황금(黃金) 10근, 곽향(藿香) 30근, 소향유(蘇香油) 5근, 동(銅) 5백 근, 소목(蘇木) 1천 근, 유황(硫黃) 6백 근을 바칩니다.”라고 하였다. 예조 판서 신상(申商)에게 명하여 서신에 답하게 하였는데, 그 답서에,

“바친 예물(禮物)은 삼가 위에 아뢰어 수납(收納)하였는데, 인하여 회례사(回禮使)가 이미 냉천진(冷泉津)에 도착하였음을 알게 되었으니 매우 기쁘오. 토산물인 정포(正布) 6백 80필을 수납(收納)하시오.”라고 하였다, 평만경(平滿景)이 예조에 글을 올렸는데, 그 글에,

“우리나라 장주(長州)사람 수좌근(鬚左近)이 대국(大國)의 기내(畿內)에 기우(寄寓)했는데, 전해 듣건대, 귀양을 가서 황복(荒服)에 있다고 합니다. 그는 이곳에 노모(老母)가 있어 본주(本州)에 사는데, 나이 이미 80세가 되었으며, 밤낮으로 슬피 울어 밥 먹는 것까지 잊고 있으니, 삼가 돌려보내기를 청합니다. 장주(長州)와 구주(九州)는 심히 가까우므로, 그 친족이 여러 번 와서 슬피 호소하여, 제가 그 정경(情景)을 견딜 수 없으므로 구구한 말로써 알리오니 삼가 위에 아뢰기를 원합니다. 토산물은 연위(練緯) 2필, 연(鉛) 50근, 소목(蘇木) 1천 근, 동(銅) 5백 근, 축사(縮砂) 10근, 장뇌(樟腦) 5근, 침향(沈香) 5근, 화분(禾盆) 2편(片)을 바칩니다.”라고 하였다. 예조 좌랑 성염조(成念祖)가 서신에 답했는데, 그 답한 서신에,

“말한바 수좌근(鬚左近)이 죄를 입어 외방(外方)에 귀양가서 있다고 한 것은 감히 아뢰어 조실(照悉)하지 못하오. 토산물인 정포(正布) 4백 40필을 수납(受納)하시오.”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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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2권, 5년(1423 계묘 / 명 영락(永樂) 21년) 10월 15일(임술)

일본 구주 다다량덕웅·평만경 등이 토산물을 바치다


○日本九州多多良德雄、筑前州管事平滿景等使人來獻土物。 多多良德雄致書于禮曹曰:

承聞, 去歲太上皇厭世, 是貴國之大故也。 伏惟殿下儼然猶在憂服之中, 摧痛哀慕奈何? 更望節哀就禮, 以全大孝。 小子館于京師, 夙夜在公, 政事浩穰, 何暇及他? 以故, 不伸弔問一禮者, 踰年于玆矣。 緩慢之罪, 宜在譴絶, 而不可逭焉。 高明審察賜恕則多幸也。 專差建幢首座奉書, 幷不腆土宜, 具如別幅, 雖不足爲賻贈, 聊表追悼之萬一爾。 臨紙哽塞, 無勝悽惋之至。 紅織金段子一匹, 白織金段子一匹, 硫黃一千斤, 鵬砂一斤, 蘇香油二斤, 紅練絹一匹, 銅五百斤, 獐腦〔樟腦〕十斤, 香白芷一十斤, 銀地扇子二十本, 紅漆茶柈五十枚, 黃芩二十斤, 土黃二十斤, 杜沖三斤, 附子三斤, 巴豆十斤, 犀角五本, 麻黃三十斤, 蘇木一千斤, 紫檀五十斤, 白檀香五十斤, 疎香二十三斤, 蠟燭一百丁。

禮曹判書申商復書曰:

專人陳慰爲感。 所獻賻儀, 謹啓收納。 仍將土宜正布一千三百六十匹、緜紬二十匹, 以表謝忱。

平滿景致書禮曹, 求鞍子, 仍獻土物。 銅三百斤, 硫黃五百斤, 犀角二本, 貝母十斤, 獐腦〔樟腦〕五斤, 蘇木一千斤, 陳皮五十斤, 藿香三十斤, 丁香皮一百斤, 麻黃二十斤, 巴戟十斤, 白磁茶椀十箇, 靑磁茶椀三十箇, 靑磁盤三十箇。 命禮曹佐郞成念祖復書曰:

馬鞍製造非易, 未卽從請。 唯土宜正布六百九十匹, 付回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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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주(九州) 다다량덕웅(多多良德雄)·축전주 관사(筑前州管事) 평만경(平滿景) 등이 사람을 보내어 토산물을 바치고, 다다량덕웅이 예조에 글을 올려 말하기를,

“받들어 듣건대, 지난해에 태상황(이방원1367년~1422년)께서 세상을 버리셨다 하니, 이는 귀국의 큰 상고(喪故)입니다. 엎드려 생각하옵건대, 금상 전하(今上殿下)께옵서 공경히 오히려 상복 중에 계시오니 비통(悲痛)하시고 애모(哀慕)하심이 어떠하오리까. 다시 슬픔을 억제하시고 예절에 좇으시어 큰 효도(孝道)를 온전히 하시옵기를 바랍니다. 소자는 경사(京師)의 객사(客舍)에 있으면서 밤낮으로 공직에 종사하므로, 정무가 많고 복잡하여 다른 일에 미칠 겨를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인하여 조문(弔問)의 예절을 펴지 못한 채 이제 해를 넘겼습니다. 더디고 게으른 죄는 마땅히 견책(譴責)하시어, 거절하셔서 용서받지 못할 것이오나, 고명하신 귀관께서 살피시어 용서하여 주시면 다행하겠습니다. 특히 건당수좌(建幢首座)를 보내어 글을 받들어 올리고, 아울러 변변하지 못한 토산물을 별폭(別幅)과 같이 갖추었습니다. 비록 족히 부의(賻儀)가 될 것이 못되오나, 또한 추도(追悼)하는 정성의 만분의 일을 표하는 바입니다. 종이[紙]를 임하매, 목이 메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나이다. 홍직 금단자(紅織金段子) 1필, 백필 금단자 1필, 유황(硫黃) 1천 근, 붕사(硼砂) 1근, 소향유(蘇香油) 2근, 홍련견(紅練絹) 1필, 동(銅) 5백 근, 장뇌(樟腦) 10근, 향백지(香白芷) 10근, 은지선자(銀地扇子) 20본, 홍칠다반(紅漆茶柈) 50매, 황금(黃芩) 20근, 토황(土黃) 20근, 두충(杜沖) 3근, 부자(附子) 3근, 파두(巴豆) 10근, 서각(犀角) 5본, 마황(麻黃) 30근, 소목(蘇木) 1천 근, 자단(紫檀) 50근, 백단향(白檀香) 50근, 소향(蘇香) 23근, 납촉(蠟燭) 1백 정(丁)이라.”

 하였다. 예조 판서 신상(申商)이 회답하는 서간에 이르기를,

“특히 사람을 보내어 위문을 진달하니 감사하다. 헌납한 부의는 삼가 계주하여 수납하고, 인하여 토산물로 정포 1천 3백 60필과 면주 20필을 가지고서 정의를 표하노라.”

하였다. 평만경이 예조에 글을 보내어 말안장을 청구하고, 인하여 토산물로 동(銅) 3백 근, 유황 5백 근, 서각 2본, 패모(貝母) 10근, 장뇌 5근, 소목 1천 근, 진피(陳皮) 50근, 곽향(藿香) 30근, 정향피(丁香皮) 1백 근, 마황(麻黃) 20근, 파극(巴戟) 10근, 백자다완(白磁荼椀) 10개, 청자다완(靑磁荼椀) 30개, 청자반(靑磁盤) 30개를 바쳤다. 예조 좌랑(禮曹佐郞) 성염조(成念祖)에 명하여 회답 서간을 주게 하였으니, 이르기를,

“말안장은 제조하기가 쉽지 않아 즉시 청구에 응하지 못하고, 다만 토산물인 정포 6백 90필을 회사(回使)에게 부치노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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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26권, 6년(1424 갑진 / 명 영락(永樂) 22년) 11월 23일(갑오)

일본국 석성관사 평만평이 방물을 바쳐 정포 550필을 회사하다

○日本國石城管事平滿景使人獻土宜: 金襴一段、丹木五百斤、犀角四頭、縮砂十斤、銅三百斤、扇子一百本、獐腦〔樟腦〕二十斤、鑞五十斤、盤二十片、川芎一十斤、蓬莪朮一十斤、靑皮一十斤、明礬五百斤、甘草十斤, 回賜正布五百五十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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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국(日本國) 석성 관사(石城管事) 평만경(平滿景)이 사람을 보내어 방물을 바쳤는데, 금란(金襴) 1단(段), 단목(丹木) 5백 근, 서각(犀角) 4개 [頭], 축사(縮砂) 10근, 동(銅) 3백 근, 선자(扇子) 1백 자루, 장뇌(樟腦) 20근, 납(鑞) 50근, 반(盤) 20개, 천궁(川芎) 10근, 봉아출(蓬莪朮) 10근, 청피(靑皮) 10근, 명반(明攀) 5백 근, 감초(甘草) 10근이다. 정포 5백 50필을 회사(回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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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34권, 8년(1426 병오 / 명 선덕(宣德) 1년) 11월 1일(경인)

일본 축주 석성관사 종금이 사람을 시켜 토산물을 바치므로 정포를 회사하다


○日本筑州石城管事宗金, 使人奉書禮曹, 謝賜圖書, 仍進摺扇一百本、樟腦五斤、大刀十柄、犀角一頭、鬱金二十斤、銅二百斤、藿香二十斤、硫黃一千斤, 回賜正布二百四十匹。 筑前州大宰少貳藤原滿貞, 使人奉書于禮曹, 再請發還對馬, 屬臣平奴田昆季等, 仍獻大刀五柄、穿山甲一張、樟腦一斤、草菓十斤、紗二段、盤一百片、磁椀一千、蘇香油三斤、牛皮十張、銅三百斤、丹木五百斤、硫黃一千斤、丁香皮三斤、鉛一百斤。 禮曹參議金孝孫答書云: “諭及平奴田昆弟, 旣委質我朝, 厚蒙上恩, 反懷譎詐, 重干邦憲, 謫在于外。 姑將正布四百三十匹, 就付回价。” 對馬州宗貞盛ㆍ左衛門大郞等奉書禮曹, 再請發還平道全, 禮曹參議金孝孫答書曰: “諭及道全, 重干邦憲, 然得保性命, 恩至渥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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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日本) 축주(筑州) 석성 관사(石城管事) 종금(宗金)이 사람을 시켜 예조(禮曹)에 글을 보내어 〈앞서 우리나라에서〉 도서(圖書)를 내려준 것에 사례하고, 인하여 접선(摺扇) 1백 자루, 장뇌(樟腦) 5근, 대도(大刀) 10자루, 서각(犀角) 1개, 울금(鬱金) 20근, 동(銅) 2백 근, 곽향(藿香) 20근, 유황(硫黃) 1천 근을 바치므로, 정포(正布) 2백 40필을 회사(回賜)하였다. 축전주(筑前州) 태재(太宰) 소이(少貳) 등원만정(藤原滿貞)이 사람을 시켜 예조(禮曹)에 글을 바치고, 〈인질(人質)로 잡혀 와 있는〉 대마도(對馬島)의 속신(屬臣) 평노전(平奴田) 형제 등을 돌려보내기를 재차 청하고, 인하여 대도(大刀) 5자루, 천산갑(穿山甲) 1장, 장뇌(樟腦) 1근, 초과(草菓) 10근, 비단 2필, 쟁반[盤] 1백개, 자완(磁椀) 1천 개, 소향유(蘇香油) 3근, 우피(牛皮) 10장, 동(銅) 3백 근, 단목(丹木) 5백 근, 유황(硫黃) 1천 근, 정향피(丁香皮) 3근, 연(鉛) 1백 근을 바쳤다. 예조 참의(禮曹參議) 김효손(金孝孫)이 답서하여 말하기를,

“평노전(平奴田) 형제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들은〉 이미 우리 조정에 인질(人質)로 와 있어, 상감의 은혜를 두터이 입었는데도 도리어 간사한 마음을 품어 국법에 중하게 저촉되어 외방에 귀양가 있는 중이며, 우선 정포(正布) 4백 30필을 돌아가는 사신에게 부치노라.”

하였다. 대마주(對馬州) 종정성(宗貞盛)·좌위문대랑(左衛門大郞) 등이 예조(禮曹)에 글을 올리고 평도전(平道全)을 돌려보내 주기를 재차 청하니, 예조 참의 김효손(金孝孫)이 답서를 보내 말하기를,

“도전(道全)에 대하여 말한다면 〈그가〉 국법에 크게 저촉되었으니, 성명(性命)을 보전하게 된 것만도 그 은혜가 지극히 우악(優渥)한 것인 줄 알라.”하였다.

 

 

 

 

 

녹나무잎차 만들기

 

 

 


 

녹나무는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남부지방(강진․해남)에서만 자라는 나무다. '장목' 또는 '예장나무'라고도 부르며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상록활엽수다. 높이 40m, 밑동 둘레가 4m 넘게까지 자라 매우 덩치가 크게 자라는 나무 중 하나다. 수명도 길어서 1000살이 넘은 것도 드물게 볼 수 있다.

녹나무는 '숲의 왕자'라고 할 만큼 나무의 모양새가 웅장하고 아름다울 뿐 아니라 쓰임새도 매우 많다. 

 

그러나 제주도에서는 녹나무를 집 주변에 심지 않는다. 그 이유는 녹나무에서 나는 독특한 향기에 귀신을 쫓는 힘이 있어서 이 나무 때문에 조상의 혼백이 제삿날에도 집으로 찾아오지 못할 것을 염려해서다.

또한 녹나무로 목침을 만들어 베면 잡귀가 얼씬할 수 없어 편안하게 잠잘 수 있다고 해서 지금도 나이 지긋한 어르신들은 녹나무 목침을 즐겨 쓰고 있다.

실제로 녹나무에서 나오는 향기는 사람의 마음을 진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그리고 물질하는 해녀들도 갖가지 귀신이 범접하지 못하도록 모든 연장을 녹나무로 만들어 썼다. 바다에서 일을 하다가 상처를 입었을 때에는 녹나무로 만든 낫자루를 깎아 태워서 연기를 쐬면 낫는다고 믿었다.

이렇듯 미신처럼 보이는 풍습에서도 조상들의 깊은 지혜를 엿볼 수 있다.

녹나무는 목재로도 매우 훌륭하다. 결이 치밀하고 아름다워서 불상을 만드는 조각재로 많이 썼으며 가구나 배를 만드는 데도 아주 좋다

 

 

 녹나무잎차 만들기

1. 녹나무는 사계절 푸르기 때문에 언제든지 잎을 채취 할 수 있다.

2. 먼지 등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잎을 깨끗이 세척한다.

3. 잎을 잘게 잘라 써도 좋고 통째로 써도 좋다.

4. 잘린 잎을 솥에서 살짝 덖어준다. 고온에서 한번만 덖어주는 것이 좋은데 두 세번 반복하면 약효가 떨어진다.

5. 잘 덖은 잎은 시간이 오래 지체되면 향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빠르게 말린다.

6. 마무리 가향작업은 기호에 따라 온도를 조절하면서 하는데 높은 온도는 약간 구수한 맛을 낼 수 있고, 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마무리하면 향 자체만 즐길 수 있다. 낮은 불에 천천히 마무리하여 향 자체만 즐길 수도 있다

7. 잘 밀봉하여 두고 쓴다.



녹나무잎차의 효능

녹나무잎은 차로 달여 먹어야 일품이다. 녹나무잎차를 늘 마시면 심장이 튼튼해지고 뱃속 기생충이 없어지며 감기․두통․불면증 등이 잘 낫는다고 한다.

제주도에서는 큰 상처를 입었거나 갑작스런 병으로 목숨이 경각에 다다른 환자를 녹나무 잎이나 가지를 침상에 깔고 그 위에 눕힌 다음 방에 뜨겁게 불을 지핀다. 이렇게 하면 녹나무에 들어 있는 약효 성분이 뜨거운 열기가 증발돼 환자의 땀구멍과 폐 속으로 들어가 나쁜 균을 죽이고 염증을 치료하며 심장을 튼튼하게 하는 등 여러 가지 작용을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