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道/茶道,,,칼럼및 글 자료

지허스님께 배우는 우리 차의 이모저모

우석푸른바다 2011. 1. 25. 22:04

머리를 맑게 해주는 차의 성분

차의 주성분은 카페인. 약간 쓴 맛을 내는 카페인은 커피나 그밖의 대부분의 음료에 들어 있다. 하지만 우리 전통차에 들어 있는 카페인은 다른 음료에 들어간 수용성 카페인과 달리 독이 없는 지용성이라 중추 신경을 자극해 머리를 맑게 하고 감정을 예민하게 해줌으로써 기억력과 판단력, 지구력을 길러주고 혈관을 확장시켜 운동능력을 증가시켜준다.

또한 떫은 맛의 탄닌은 위와 장의 내벽에 있는 점막을 보호하고 살균작용을 해 체내의 독소를 제거함은 물론 충치와 입안 세균을 없애는 데 탁월하다. 물론 이외에도 비타민 C와 유기산, 아미노산 등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화를 방지해 준다.


  차의 올바른 보관
냄새에 민감한 차를 보관할 때는 여러 가지 조심할 것이 있다. 그중에서도 금방 마실 차는 늘 찻상 곁에 두고 사용해도 좋지만 장기간 저장해야 하는 경우라면 다실에 따로 보관한다. 하지만 현대인의 아파트 생활에서 다실을 따로 두기는 힘들게 마련. 이때는 차 외의 다른 냄새나 습기가 배어들지 않고 공기유출이 잘 되는 장소에 두는 게 좋다. 따라서 늘 음식을 만드는 주방이나 화장품이 놓여 있는 방은 피한다.

물론 습기가 얼어 있는 냉동실 역시 반드시 피해야 할 장소 중 하나. 대신 뚜껑이 잘 맞는 차통 속에 넣어서 가족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거실 선반이나 찻상 곁에 보관한다. 차의 양이 많다면 옹기단지 속에 넣어 보관하는 것도 요령이다.



  우리차는 뜨겁게 마실수록 좋다
보통 녹차에 어울리는 물은 70~80도가 가장 좋다는 게 정설. 하지만 이 역시 녹차처럼 차를 찌거나 부실하게 만들었을 경우 뜨거운 물을 부으면 탄닌이 우러나와 떫어지는 데서 유래된 말일 뿐이다. 우리 자생차는 뜨겁게 마실수록 좋으며 각자의 취향에 따라 온도를 조절할 수 있을 만큼 찻물의 온도에 따라 차맛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우리차에 어울리는 다기과 그 양

우리가 흔히 쓰는 다기라면 그 종류와 색깔 모양 어떤 것이든 상관없다. 차의 양은 대체로 1인분에 찻봉지에 세 손가락을 넣어 잡히는 양(2g)이 적당하다. 차를 제대로 우려 마시기 위해서는 다관에 차를 넣기 전 뜨거운 물을 부어 따뜻하게 해주는 게 포인트. 그런 다음 끓인 물을 주전자에서 유발에 부어 한 김이 나가면 찻잎을 넣은 다관에 부은 뒤 1분쯤 뒤에 다시 유발에 부었다가 찻잔에 나누어 따라 마시면 된다.

여기에서 1분이란 시간은 따뜻한 물에서 수분을 흡수해 천천히 말린 몸을 풀어 농축된 차성분이 우러나오는 시간. 첫잔을 그렇게 마신 뒤 둘째 잔은 다관에서 유발로 온 찻물을 좀더 부으면 입에서 약간 뜨겁다고 느낄 정도가 되며 이 상태를 유지하며 붓고 마시기를 10회 이상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