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온몸으로 茶마시기 버릇들이기

우석푸른바다 2011. 1. 25. 21:55

차 한잔 마시는데 그 9가지 고행(苦行)을 반드시 밟아야만 한다면
차라리 절간으로 터전을 옮기든가
차만 마시고 사는' 차 금붕어'가 될수밖에 없다.
[Samsung Techwin] Samsung Techwin (1/45)s iso200 F3.5



그러나 오늘날 차는 가스레인지로 물을 끓이고 정수기로 온수를 뽑아 즉석에서
우려 마시는 인스턴트차까지 등장하였다
요즘은 자판기 캔 녹차도 시판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의 차문화는 아직 커피나 콜라등 다른 청량음료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Samsung Techwin] Samsung Techwin (1/45)s iso200 F3.5


차 문화란, 차에 대한 생각과 행동의 총체를 말한다.
평소에 차를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다루고 어떻게 마시고 있는가의 모든 마음(몸)가짐을 뜻한다.
흔히 말하는 마음따로 몸따로 가 아니라 처음부터 몸과 마음은 하나로 짜여 있다는데 특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차를 즐겨온 경험에 의하면 적어도 6개월 이상 차를 마시는 버릇들이기부터 실천할 것을 꼭 권하고 싶다.
더구나 차를 통하여 여유로움을 창조하려면 대략 3년의 축적을 필요로 한다고 말하고 싶다.

[Samsung Techwin] Samsung Techwin (1/45)s iso200 F3.5


먼저 차를 향이나 맛으로 마신다는 욕심을 버리고
마음=몸통-세포로 마신다는 실천이 앞서야 한다.
마음으로 마신다는 것은 곧 온몸 전체로 마신다는 것이다.
사람의 몸통은 약 60~70조의 체세로로 짜여져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그 60~70조의 세포는 하나하나 의식(DNA)을 갖고 있다.
마음은 가슴이나 뇌의 어느 한부분에만 치우쳐 있지 않고
머리 털 끝에서 발끝까지 60~70조의 세포 하나하나에 깊게 박혀있다.

[Samsung Techwin] Samsung Techwin (1/45)s iso200 F3.5



그리고 차는 반드시 자기가 손수 우려 마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차그릇을 씻는 일도 스스로 할것이며
남에게 시키지 않고 항상 베푸는 마음가짐이 매우 소중하다.
공자는 <논어>에서 '자기가 바라지 않는 것은 남에게 시키지 말라'고 가르치고 있다.

[Samsung Techwin] Samsung Techwin (1/45)s iso200 F3.5


한편 선종의 조직에서는 조사(祖師)를 제외한 모든 선승은
선림(禪林)을 돕고 보살펴 감에 있어 제각기 일정한 직무가 주어져 있다.
이때 흥미로운 것은 신출내기에게는 비교적 가벼운 일이 주어지는데 반하여
오래 수행을 쌓은 고참 스님에게는 상대적으로 힘들고 더럽고 지저분한 일이 주어진다.

'率土山房 > 愚石의,,,,山房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필과 작설차  (0) 2011.01.30
찻물을 끓이며   (0) 2011.01.25
率 土 山 房  (0) 2011.01.24
제주다운 도예가-속리산방 송충효  (0) 2011.01.22
花茶를 마시며  (0) 201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