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눈으로 보는 것만이 아름다워야 하는 것은 아니다
흔들리는 영혼의 그림자마저도
지나쳐 버린 무심한 하루
따가운 눈총도 아랑곳없이
너는 피어나고 있구나
가뭄에 물 한 모금 내어 먹지 못한 굶주림에도
갈라진 대지 위에 꿋꿋하게 피어오른
너의 영혼이 애처롭다
화단에 피어난 꽃들 틈에서 간밤 그리도
서럽게 울더니 밤새 무성한 이름
지워버리려는 너에 삶의 뜨락에
너의 영혼마저 잊고 뽑아 던져
버리고 말았구나
삶이 어찌 너 인생만 그러하련만
다음 해에 피어날 때는
향기 있는 예쁜 꽃으로 피어나 다오
잡초,,,,,
너의 이름을 벗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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