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노방초

세월을 살아내려니 몸부림칠수록 겨울이다

우석푸른바다 2019. 12. 21. 23:01

당장이라도 흘러내릴 듯

흐린 하늘은 눈물을 참고 있다

베란다 문을 닫고 창문을 닫고

전등을 켜고 tv소리를 내어

 

쓸쓸한 심장이 겨울을 견딘다

겨울을 살아내려니 몸부림칠수록 겨울이다

 

여름과 가을 사이를 환승 중

그냥 쭉 가면 좋으련만

불편한 것인지 약이 오르는 것인지

시리고 시려 들여다보니

구멍 난 심장이 겨울을 견딘다

 

세월을 살아내려니 몸부림칠수록 겨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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