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책상에
넉살 좋은 햇살이 제 집인양
걸터앉는다
노란 줄무늬 티셔츠
꽁지 머리 동그란 안경
남자의 소리 없는 수화가
시끄럽게 퍼진다.
늘어진 잠은 눈을 떴다가 감아
12월의 음악이 소리를 베고
다시 눕는다
하얀 창틀 지나는 까만 개미의
입 큰 하품이 나릿 한 오후를 삼킨다
다정하여 누워 하늘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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