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누군가가 말했지,,,음악은 귀로 마시는 술이라고,,,,,,,,

우석푸른바다 2017. 9. 14. 02:32


술을 마시네 이럴 땐 그대가 참 고맙네
음악을 안주 삼아 맛있게 술 마시는 법을 알려 준 그대가,
술이 더 취하면 음악까지 훌쩍훌쩍 마시는 버릇이 생겼네
 
오래된 지구가 농담처럼 자전하고 연애하는 밤이네
그래서 지금 지구의 절반은 밤,

그 나머지 절반은 환한 그대,
나는 그대를 입고 그대를 베고 깊은 잠을 청하네
멀리서 들려오는 낙엽 떨어지는 소리를
문턱에 잠시 상념으로 걸어놓고
이렇게 그대 이름의 시를 지어보네

꽃이 피었다가 지고 또 피고 우리는 계속 살아갈 것이네
자 이제 촛불을 켜야 하네 술 마실 시간이네

한 자루의 초가 다 탈 때까지
술 마시면 기원도 없이 쓸쓸한 나의 고독은 치유될 것이네.

정말 죽을 수도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