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져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면
이윽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 이석원, '지지 않는다는 말'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제 마음 속에 살고 있어요.
당연한 듯 날아와
마음에 자리를 잡은 사람도
잘못 날아와
불시착한 사람도
모두
저의 소중한 인연.
그 인연 속에서
가끔
절절한 외로움에
헤매일 때가 있지만
서로의 가시에 찔려
아픈 날도 있지만
그래도 저는,
당신이 그리고 당신들이 참 좋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잘못 날아들었는지도 몰라요.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에 불시착해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이 만들어지는
그런 고운 기적이 이루어지는 하루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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