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허수아비

(34)마음 홀씨처럼 떠다니 는 것

우석푸른바다 2017. 9. 9. 08:37

"마음

홀씨처럼 둥둥 떠다니다
예기치 못한 곳에 떨어져 피어나는 것.

누군가 물을 주면
이윽고 꽃이 되고 나무가 되어
그렇게 뿌리내려 가는 것."

 

- 이석원, '지지 않는다는 말'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마음 속에 살고 있어요.

당연한 듯 날아와
마음에 자리를 잡은 사람도

잘못 날아와
불시착한 사람도

모두
저의 소중한 인연.

그 인연 속에서
가끔

절절한 외로움에
헤매일 때가 있지만

서로의 가시에 찔려
아픈 날도 있지만

그래도 저는,
당신이 그리고 당신들이 참 좋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모두

서로에게
잘못 날아들었는지도 몰라요.

오늘도
누군가의 마음에 불시착해

또 하나의 소중한 인연이 만들어지는
그런 고운 기적이 이루어지는 하루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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