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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향연 그 길을 걷다

우석푸른바다 2017. 4. 6. 14:46


조용히

어제의하루를 묻고 오늘의 행복을 안고

미지의 두려움과 기대를 안은체 길을 걷는다


가아만히

차가운 길을 걷고 밟고 서 있으면

바람이  나를 찾아 오고

나비가  나를 찾아오고

꽃이 나를 반겨 준다


바람은 나도 모르게

내 옆을 왔다 갈것이고

나비는 주변을 맴돌다

꽃을 찾아 가지마

꽃 향기 만큼 아름다운

이 길은 나의 길을 환히 비추인다


내가 걷는 이길

내가 서 있는 이길

앞으로 걸어야 할 길

꽃 향기는 따스하게

그러나 묵묵히 보여 줄 뿐이다


나는 향기좋은 이 길을

한참을 걸어가다 가

문득

저 넘어 뒤에 서 있을

아직 나에게 다가오지 않은

다른 꽃들을 기대한다

발 걸음 멈추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그러나

다가올 미지의 시간 안에

다시 꽃으로 피어날 시간을 여행 한다



우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