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잘 있거라 나는 간다

우석푸른바다 2017. 4. 2. 10:37


차  한잔 앞에 놓고 오도커니 앉어 있습니다

봄빛의 찬가를 듣고 있습니다

길을 걷습니다

발목이 햇빛속에 아니 봄빛과 꽃빛속에 들여 놓습니다


사람의 근원이 아마 이 봄에 있는것이 아닌가 하는 물리(物理)도 생각을 합니다

이 빛이 그대들의 그 대들 방안과 거실에도 들어 가겠지요

가꾸시는 매화 분(盆),,,, 키 작은 선인장,,,,  여린 난초,,,,  그런 작은 친구들도 피었다 지겠지요


등을 돌리고 뒤면의 정물을 정면으로 바라 봅니다

늘 그자리에 있는 변치 않은 소품 한점이 또 다시 정갈함 속에 내가 살아가고 있음을

살아 있음을 증명 하여 주기에 충분한 평온한 시간입니다


봄빛 따사로운 시간

유행가 가사를 흥얼 거림니다

이 생각 저 생각 복잡한 어제,, 그리고 ,,오늘,, 내일의 ,,,,생각들을 잠시 접어 놓습니다


연 분홍 치마가,,,,,,,,봄 바람에 휘날리더라

오늘도 옷고름 씹어가며

산제비 넘나드는 성황당 길에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예 그렇습니다

봄날은 가고 있습니다

어쩌면 누군가 에 게는 생의 마지막 봄날일 것이고

누군가 에겐 생의 첫 봄날인  이 봄이 말없이 떠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가는 봄이  아쉽고  서럽다고

누군가는  핸드폰 에 한장의 봄날의 추억을 저장하여 둡니다


아~~~~~~~~~~~~

봄날의 이 시간이  가고 있습니다




愚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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