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설록의 노래

님이라 불러 미안하오

우석푸른바다 2015. 1. 15. 08:02

 

 

 

님이라 불러 미안하오

 

 

사랑해 사랑해

수천번 수만번

가슴속 깊이

묻어놓은 말 토해 내도

그대는 사랑이 아니라고 하고

 

때를 쓰듯 붙잡은 사랑

꺼이꺼이 흘린 눈물

숨 죽여 참아가며

발 아래 수북히 쌓여도

그대는 눈물 아니라 하네

 

그대를 내안에 가두고

그대를 내 안에 채우려 했던 빈 마음

미안 하오

미안 하오

그대를 님이라 불러 정말 미안하오

 

그대를 사랑하는 것으로

수많은 죄 사하는 길이라

죄 아닌 죄 지으며

사랑이라 고집한 미련한 나를 용서 하오

 

놓아야 하는 사랑에

보내야 하는 사랑에

지워야 하는 사랑에

쓰리고 아리고 저리고

그대를 사랑해서 미안하오

 

 

 

 

(사진,,,,,,인터넷  서핑 중  가져온   그림  (출처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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