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친구! 오랜만이네.
조용한 겨울비가 오고 있지.
오래된 그 찻집으로 오게.
찻집 안에 가득한
대추차 같은 깊은 속마음을 보이고 싶은지
겨울비가 내리고 있어.
자네 말처럼 우울이란 놈이 손 내미는 날이기도 해.
얼굴 한번 보는 일이 뭐 그리 어렵겠나?
그래, 그냥 오게.
오늘도 자네 손에 들려져 있을 책 한 권에
우리들 따뜻한 이야기가 쓰여 있으면 좋겠네.
봄에 관한 글도 한 줄 쓰여 있으면 좋겠네.
비에 젖은 맘이 겨울바람에 얼지 않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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