愚石의,,, 感性/愚石의,,, 樂書와사진

무 인 도

우석푸른바다 2014. 12. 11. 21:35

 

 

무인도                                        -- 愚石

 

쏴아------ 차르르--- 쏴아---차르르---
몽돌 구르는 소리, 꿈이 부서지는 소리,
내 꿈이 퇴색되어 가는 소리, 내가 구르는 소리,
쏴아------차르르---
세파에 내가 깨어지는 소리, 내가 부서지는 소리,

 

- 모래알로 변한 나의청춘이여
나의 꿈도 파도에 실려 사라저가는 구나
그곳에 추억을 묻고 파도가 지나간 그 자리에
오늘밤도 하늘에 유성비가 내린다.

 

아라 파도소리에 바다 내 음 실려 오고
조약돌만 구르던 조그만 한 무인도
나 혼자만의 구심점 되어
그 외로움과 함께 바위에 부딪쳐 울며
쏴아------차르르---

 

나 홀로 바닷가에 남기고 쏴---차르르---
세찬 바람결에 밀려오는 동산같이 큰 너울이
뭇 사람에 넉 마냥 흩어 젓다 다시 모이고,
아우성치는 함성에 물거품은 자꾸만 몰려든다.

 

세월에 향기 실은 한줄기 바람이 불어오면
물거품은 바람결 따라 쏜살같이 밀려오고
추억 속으로 사라저가며. ---차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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