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설록의 노래

살면서

우석푸른바다 2014. 8. 6. 16:16

살면서

그렇게 살아가면서

한 줌의 향를 얻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놓고도

지인이 오시지 않으면 목 메인 기다림에 향도 기운을 잃고 말았다.

 

살면서

그렇게 살아가면서

한 사람의 친구를 얻기 위해

세월과 열정을 더 해 놓고도

지인이 오시면 살그머니 꺼내서 감추어 둔 마음을 향으로 대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