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이 순간 내 글을 보아주는 사람있어
내 속의 글자들은 허공의 메아리되지 않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나는 살아 있어
당신과 눈 마주치고 따뜻한 손길을 느낄 수 있는 몸과 영혼이 있으니,
그저 당신을 사랑만 하면 되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 그저 그것으로도 족한 것을
나와 당신은 아직도 어리석어 행복을 찾아 욕망을 따라 세상을 헤매이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지나면
분명 아마도 오랜동안 당신과 나는 서로의 빈자리를 한숨지며 지켜갈 것입니다.
그런줄 알면서도 우리는 언제나 자신을 어쩌지 못하는 바보들이 아닌가 합니다.
지난 주엔 아직 서른이 채 되지 않은 그녀가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우리란 이름으로 우리는 잠시 서로를 그저 스쳐가는 인연이였습니다.
그녀가 다음 생에선 보다 아릅답게 꽃답게 피기를 바라며...
언제나 신은 우리가 제일 사랑하는 대상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고통을 선물합니다.
그 신의 선물에 이 "자비의 노래"로 대신 답하고자 합니다..
이마저도 신의 사랑이라고 생각하기에
고통이나 즐거움이나 다 색깔이 다른 옷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당신안에 자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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