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다는 것은 얼마나 큰 고통인지 그것을 아는 사람은 알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야...
그러나 말이지 내가 살아온 날들을 돌이켜 보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아마도 나의 십대의 이유를 알 수 없는 존재의
근원에 대한 문제였던 것 같아...
인간이란 무엇인가...
그리고 왜 사는냐란 문제를 나는 알수 없는 방정식을 풀듯이
그저 혼자서 끙끙대며 내 청춘의 한때를 보내고 말았지.
내 친구들은 궁금해하지 않은 그 물음에 나는 밤을 세워야 했고
철저하게 혼자였던 것 같아..
마치 나무가 자라다 햇빛을 찾기 위해 제 몸을 구부리듯
조금씩 다른 이들과는 다른 자신의 색체 속에서 나는 아주 많이 불행했어.
그때는 너무 외로워서 외롭다는 말조차 할 수 없었어...
그래서 나는 늘 슬픔은 머금은 사슴처럼 금방이라도 눈물이 떨어질 것 같은
눈을 하고서 나약한 모습에 갇혀 버렸던 것 같아.
지금의 나를 보는 사람은 그때의 나의 고독을 알수 없기에...
사는 게 숨 쉬는 것이 너무 힘들어서 나는 그저 죽고 싶었었지.
지금도 가끔 잠이 들지 않는 밤들이 있지만,
지금의 이 홀로임은 행복한 나만의 시간들이지.
외로워도 슬퍼도 더는 고통스럽지 않아...
삶이란 게 원래 그런 것이란 것을 이미 오래전에 알아 버렸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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