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산 방 의 창 문 을 열 며

우석푸른바다 2011. 3. 19. 18:14

 

산방의 창문을 열며,,,,,

 

창문을 여면 늙은 노송들이

나의 여인 처럼 수 많은 질문과 답을 듣는다

 

가려린 솔잎 하나에

모질게 껴안고 살아온 지난 삶들을

 

그 일상의 이야기 들을

산방의 문을 열면 나에게 말을 하여준다

 

노송의 발 아래

옹기 종기 함깨 살아가는

 

이름 없는 잡초들도

나를 보며 인사를 한다

 

안녕하세요

때론

안녕하신가

 

나도 대답을 한다

그래 안녕 하십니다

그대들도 안녕하십니까

 

아무도 찾지 않는 산방엔

묵언의 대화만 있을뿐

왁자찌껄 하는

세상의 세욕은 끼여들지 않아좋다

 

하루가 영글고

하루치의 둥지를 틀어야 할 시간

 

난 산방의 창문을 열며

나의 하루치의 하루 까투리 같은

나의 찌푸라기 들을 모아

하루치의 둥지를 틀고 있다

 

저 네 들 과 함 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