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꽃 차 ,,,만들기
희망의 난향이 코끝을 스치면 햇차 생각이 절로 난다.
그러나 햇차를 마실 수 있는 4월20일까지는 한참을 기다려야 한다.
차 맛을 아는 이들은 묵은 차를 다시 덖어 새로운 맛을 살려내기도 하고, 말려둔 꽃잎이나 난꽃을 섞어 차향을 돋우기도 한다.
중국 명나라 때(고반여사)에 "촘촘한 삼베를 불 가까이 대고 차를 그 위에 올려 뜨겁게 그을린 다음 난꽃을 차와 함께 섞어 4시간에서 6시간 정도 보자기를 덮어둔다. 차를 달여 마실때 다시 한번 불에 쬐면 차향과 꽃향이 서로의 향기를 겨룬다"고 했다.
500여 년 전 이미 선비들은 꽃차의 멋을 이렇케 즐겼던 모양이다.
우리나라는 그보다 빠른 2천여 년전 『삼국유사』에 전하는 기록이 있다. 수로왕이 장가들 때 인도에서 뱃길로 오는 허황후를 맞이하면서 함께 온 신하에게 난액으로 만든 음료와 술을 내렸다는 것이다.
찻잔에 띄우는 난은 순수한 우리 난인 보춘화가 좋다. 흔히 알려진 춘란은 일본식 이름이고, 우리리 이름은 보춘화이다. 꽃대 하나에 한송이만 피는 "일경일화"인 보춘화는 봄을 가장 먼저 알린다는 뜻이다.
귀한 난꽃을 찻잔에 띄운다면 난 애호가들이 무식한 소치라고 나무랄 일이지만, 춘란이 흔했던 남쪽 섬지방에서는 난꽃 요리를 봄의 특미로 쳤다. 골 깊은 산에 홀로 피었다 떨어진 나꽃을 주워 생으로 먹으면 폐를 깨끗이 하고담을 제거해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홍석모의 『동국세시기』에 "오월 단옷날에는 축란으로 목욕한다" 고 기록하고 있어 생각만으로도 황홀한 일이다.
ㅇ~ 난꽃차 즐기기 ~ㅇ
난꽃 찻잔에 띄우기
ㅇ 난꽃을 물에 한번 헹군다.
ㅇ 녹차 3찻술을 넣는다.
ㅇ 70도 정도로 식힌 물 150밀리리터를 다관에 붓고 2분 정도 우린다.
ㅇ 입이 넓은 찻잔에 차를 따르고 난꽃을 띄운다.
난꽃차 우리기
ㅇ 녹차 3찻술을 비닐 랩에 담는다.
ㅇ 녹차 속에 난꽃 세 송이를 넣어 하룻밤 정도 둔다.
ㅇ 밤새 난향을 품은 녹차와 꽃을 다관에 넣는다.
ㅇ 70도로 식힌 찻물150밀리리터를 븟는다. 2분 우린 뒤따라 마신다.
청량한 맛고 청초한 향기, 운치가 일품이다.
난꽃차 보관하기
ㅇ 조금 덜 핀 난꽃을 비닐 랩에 싸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마실 때 뜨거운
물 50밀리리터에 난꽃 두 송이를 넣고 1분 정도 우려 마신다.
![](http://blog.dreamwiz.com/usr/s/j/sjskdnf/80/sjskdnf_20081226091715_9292225_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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