率土山房/愚石의,,,,山房 이야기

시(詩)가 담긴 찻잔이 올라가네

우석푸른바다 2011. 2. 13. 23:02

 

(詩)가 담긴 술잔이 올라가네

 

 

 

올라가고 내려오는 찻잔에

흐드러진 매화꽃, 늘어진 가지마다

춘풍에 춤을 추고 한 잔차의 시가 되니

 

 

남쪽에서 흘러오는 물길 따라서

동그란 얼굴 백화가 만개하고

봄바람불어 오니 하얀 달밤이면

그윽한 향기

 

 

겨울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활짝 웃는 가지마다

봄을 알리는

그 임의 이름, 매화꽃

향기 속에서 시가 담긴 찻잔이 올라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