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 속 깊은 어둠에 산같은 시름 잠기고
어쩔 수 없는 삶의 무게 긴 밤 녹차를 끓이면
곤곤한 강물의 역류 빈 하늘이 마주선다
눈썹끝에 물안개 일면 가슴에도 부는 바람
잊어야 할 것과 머물 수 없는 것들을
골수에 지피는 녹차 향 파릇파릇 돋는 그리움.
안개꽃 은유 시인
진순분 시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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