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 道/茶道,,,茶詩

茶半香初

우석푸른바다 2011. 1. 27. 10:18

 
                
茶半香初
 
 
靜坐處
 
茶半香初
 
妙用時
 
水流花開
 
 
고요히 앉은 이곳
 
차는 반이 되고 향기는 여전하네
 
고요히 흐르는 시간에도
 
물은 흐르고 꽃은 피더라
 
 
-다송(茶頌)-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마신다. 
 

 
베네딕트 수도원의 그레고리안 성가입니다. 그레고리안 성가는 중세 유럽의 수도원에서 잉태된
미사 음악의 한 갈래입니다. 머리깍은 납승들이 예불시간에 독송하는 반야심경의 고딕 버전이라고
짐작하시면 무난합니다. 분위기도 좋은데 우리 선문답이나 하나 할까요. 옛날 중국에 스님이 하나
있었는데 조주라고 아주 유명한 선사였습니다. 하루는 새카만 신참 하나가 와서 조주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큰스님. 저는 불법에 귀의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무엇이 불법인지 저에게 가르쳐
주십시오. 우리의 조주. 물끄러미 이마에 칼주름을 모으더니 이 기특한 신참을 노려보며 묻습니다.
너 아침은 먹었니. 네. 그럼 가서 그릇이나 씻어라.
 
 

 

Genuit Puerpera Regem - Coro De Monjes Del Monasterio Benedictino

 





'茶 道 > 茶道,,,茶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회의 茶毘   (0) 2011.02.19
고요 속 깊은 어둠에 산같은 시름 잠기고  (0) 2011.01.27
효당(曉堂)스님의 차노래   (0) 2011.01.25
윤회의 茶毘   (0) 2011.01.25
일곱주발의 차노래  (0) 2010.07.12